땀과 기술로 대위업 달성

상전벽해라고 했던가. 처음 일산복합화력발전소가 들어섰던 1993년 허허벌판이었던 일산지역은 이제 약 29만명인구가 밀집한 신도시로서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공원 등이 자리잡아 그야말로 뽕밭이 바다로 변했다.

그 10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고있는 일산복합화력은 난방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로서 LNG를 주연료로 사용, 대기 오염물질을 극소화시킴으로써 주변환경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가동되고 있는 환경친화형발전소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달에는 일산복합 전호기가 500일 무고장이라는 대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준공이후 10여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발전기별로 연평균 180여회의 잦은 일일기동정지의 어려운 조건하에서도 고장없는 발전설비 운전의 위업을 일궈낼 수 있었던 것은 일산복합의 개개 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아나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한국동서발전 일산복합화력발전소(처장 이복채)는 가스터빈 발전기 6대(10만㎾×6대)와 증기터빈 발전기 2대(20만㎾×1대, 10만㎾×1대)의 90만㎾의 발전설비를 보유, 가동하고 있으며 수도권의 30만 전력수용가와 일산 신도시 13만가구의 난방열 수요를 충당하고 있는 발전소다.

1993년에 제1발전소(가스터빈 4대, 증기터빈 1대)가 1996년에 제2발전소(가스터빈 2대, 증기터빈 1대)가 준공된 이래 약 10년 동안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난방열 공급을 하고 있으며 발전기 특성상 신속한 기동(15분)과 정지가 가능해 첨두 전력수요에 즉시 대처함으로써 전기품질의 향상 및 전력 계통의 안정적 운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발전소다.

일산복합화력은 작년한해 동안 297만2,607㎿h의 발전량과 열효율 42.1%를 달성했다. 올해는 322만6,613㎿h의 전력생산과 약 41.97%의 열효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1998년 10월 10일에 가스터빈 3호기를 시작으로 지난달 16일 가스터빈 4호기까지 전체 8대의 발전기의 500일(16,000시간) 무고장 연속운전이란 성과를 거뒀으며, 가스터빈 3호기와 증기터빈 2호기는 각각 두 차례의 무고장 운전 달성을 기록했다.

이번 500일 무고장 운전 달성은 발전소 핵심부품인 가스터빈 부품을 차기 계획예방정비기간 도래전 중간시점에 내시경(Bore scope)을 이용, 점검 예측정비를 시행해 사고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했으며 출력 감발 및 발전정지와 관련된 이력을 체계적으로 정리, 그 자료를 토대로 간부와 직원이 합동으로 일일/주간/월간 예방점검을 철저하게 시행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수도권, 그것도 신도시에 위치하다 보니 환경관련해서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천연가스 사용과 집단 열공급시설 운영으로 인해 에너지 이용효율 증대는 물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57%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 일산신도시의 쾌적한 대기환경질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환경모범사업장 구현을 위해 자체적으로 국제환경표준시스템구축, 환경친화형 발전소 운영, 생산성 향상, 국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 대응,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 등 환경경영추진목표를세워 효율적인 환경관리를 추진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작년 전국 환경친화기업협의회에서 우수 환경친화기업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 단체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1월에는 제3회 경기 환경그린대상 수상에 이어, 5월에는 환경부가 주최한 2003환경 경영대상에서 환경최우수관리부서상인 베스트그린팀상을 수상했다.

올해에는 국제환경표준시스템인 ISO 14001 인증획득을 사업소 경영혁신과제로 선정, 추진하고 있으며, 주민 친화발전소 운영과 전력사업을 선도하는 초일류환경모범사업장 구현을 위해 환경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200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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