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분산형 전원(Distribured Generation, DG)의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DG의 접속 특별구를 설치하는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나 가스전력시장국(OFGEM)은 환경 대책의 일환으로 2010년까지 총 판매 전력량에서 차지하는 재생가능에너지의 비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코제너레이션(복합화력) 용량을 현재의 2배인 1,000만㎾까지 확대해야 위한 다양한 지원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특별구 계획에서는 우선 배전회사가 특별구에 집중적으로 설비 투자를 행하고 DG의 수용을 조기에 실현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 계획은 빠르면 2004년에 시작될 전망이다.

배전 계통은 원래 송전 계통으로부터 유입한 전력을 수요 시설에 전달한다는 전제로 개발되고 있으나 기술적으로 전원을 받아들여지는 용량은 한정되고 있다. 이와 같은 계통에 대량의 DG를 받아들이기에는 네트워크의 증강 이외에 계통 보호 장치나 전압 안정화 장치의 설치가 필요해진다. 운용면에서도 보조 서비스를 관리하는 시스템 오퍼레이션 기능을 도입하고 송전 계통과 같은 능동적인 계통으로 그 성격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게 된다.

이것은 배전 계통의 일신을 의미하고 막대한 투자와 시간을 필요로 한다. 특별구 계획은 이 투자를 특정한 지역에 집중시키고 DG 접속 환경 정비를 진행한 것으로 DG의 조기 확대를 도모하려는 영국 정부의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별구의 설치는 분산형전원 기기 메이커는 물론 폭넓은 분야에 사업 기회를 가져오고 새로운 경제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배전회사에 있어서는 DG를 바람직한 지역에 유도하는 것으로 배전설비 투자의 절약이나 손실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미 신규 개발 지역 등에서 자발적으로 분산형 전원을 받아들이고 태세를 정비하고 있는 회사도 있다.

현재 OFGEM은 분산형 전원의 특별구에 집중 현상이 기술면이나 경제면에서 계통이나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인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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