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주민들이 매일 같이 즐겨 찾는 야산에도 산책을 가장한 ‘꽃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관악산이나 북한산이 아니고 해발 100m도 안 되는 주택가 동산에서 말이다.

나이 또한 다양, 20대에서 60대 후반까지 있다. 이 중 40∼5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하는데… 때로는 고스톱 놀이를 가장하고 또는 배드민턴이나 약수를 뜨러 오는 척하면서 돈 좀 있게 보이는 남성들에게 쉽게 접근하고 있단다.

이는 대부분의 선량한 산책여성들을 욕보이는 행위인데 이중에는 유부녀나 미성년자도 의외로 많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 67세의 한 노인은 지난 달 동네 뒷산에 올라갔다가 40대 후반의 여인에 유혹 당해 한달 동안 200여 만원을 털렸다고 한다. 이 여인은 젊은 여성 못지 않게 유방도 실할 뿐 아니라 얼마나 기교가 좋은지 70이 가까운 노인인 데도 하룻밤 사이에 무려 세 번씩이나 여인의 희멀건 배 위로 올라가 신나게 ‘그 짓’을 한 후 집으로 돌아 와 이틀동안 앓아 누워야만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여인의 풍성한 나체가 계속 눈앞에 아른거려 다시 찾아가 한 달간 15회 이상 ‘떡방아‘를 찧었다고 하니… 하지만 후회는 없단다. 평생 부인만 알고 살았던 노인이 처음 ‘성의 맛’을 제대로 알았고 ‘남의 살’을 마음 것 맛보았으니 말이다.

허나 200여 만원이라는 거금은 이 노인에게는 너무 큰 것이었다. 결국 가정불화까지 생겨 현재는 부인과 별거중이란다.

또 30대 후반의 한 실직자는 어머니 같은 63세의 노파에게 걸려들어 한달 이상 사족을 못쓰고 ‘여인의 깊은 늪’속에 빠져 헤매다가 돌아 왔다고 한다. 60이 넘은 노파인데도 자기 부인보다도 더 섹시했고 욕구가 얼마나 강했던지 만나는 날 밤이면 밤새도록 여인을 애무하고 사랑놀이를 해 줘야만 아침에 풀려났단다.

아니 그뿐인가. 이 노파는 흥분도 잘하고 오르가즘도 빨리 와 한번 몸을 섞고 나면 젊은 자기 부인보다도 샘물을 더 많이 흘려 요가 흥건하게 젖을 정도란다. 또 흥분하기 시작하면 나이에 걸맞지 않게 괴성까지 질러 남자를 못 견디게 만들어 버린다고.

‘세상은 진정 요지경 속’이라고 하지만 이제 선량한 남성들이 마음놓고 다닐 공간이 사라져 버리는 것 같다.

일부이긴 하지만, 유부녀들이 이렇듯 ‘매춘행위’를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남정네들이 가정에서 제대로 남편구실을 못하고 생활비 또한 인색하게 주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실제 많은 유부녀들이 ‘밤잠자리’에서 남편들이 제대로 만족을 시켜주지 못한다고 불평하고 있다. 그러니 ‘꿩 먹고 알 먹는 식’으로 미지의 남자를 찾아 ‘스릴’ 있게 ‘사랑놀이’를 하는 것일 것이다. ‘애무’도 다르고 ‘물건’도 다르니 얼마나 자극적이겠는가?

그러나 자칫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그런 짓 좋아하다 신세 망치기 일쑤이다.

여성도 남성도 색다른 것은 한번의 실수로 족하다. 만일 유혹을 이기지 못해 계속 옆길로 빠진다면 분명 고통이 뒤따를 것이다. 동산의 꽃뱀이 어느 순간 안방까지 침투하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200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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