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시, 일반 수용가에게 절전 요청

일본의 동북(東北)전력은 지난달말부터 전력의 안정 공급 확보책을 검토하기 위해 마쿠타 게이이치 사장을 본부장으로 한 ‘전력수급 대책 본부’를 설치했다. 수요기인 여름철을 맞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관리체제의 강화를 도모한다는 관점에서 각 시책의 검토를 진행하고 신속하게 진행한 체제를 갖췄다.

동북전력이 이러한 수급 전반에 관한 대책 조직을 시작한 것은 1973년의 제 1차 석유 위기부터 진행된 것으로 본부장 외 부본부장(4명의 부사장)과 위원(9명의 상무)으로 구성되고 그 아래에 총괄, 공급 대책 검토, 연료 대책, 수급 대책의 4개 반을 두었다.

주된 검토 사항은 LNG(액화천연가스)의 스팟 조달 등의 연료 조달 대책, 수력의 증·출력 등의 추가 공급 대책, 국가의 에너지 절약 강화 활동에 호응하는 에너지 절약 등을 구체적으로 실행한다.

이 중 에너지 절약과 관련, 여름철 피크 시에는 관내의 일반 수용가에 대해서도 절전을 요청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또 당면의 실시 시책으로서는 6월부터 동북전력 및 기업그룹에 의한 철저한 전전 강화를 시작하고 타사와의 융통 조정, 아시아 현지 정세의 파악과 분석 등을 진행한다.

동북전력은 오나가와(女川) 원자력 1호기의 정기검사 장기화 등으로 여름철 수급 안정책에 관해 각종 대책을 강구해 구체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연간 300만톤의 LNG를 조달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등의 독립 분쟁의 재연, 지난달 26일 동북 지방에서의 대규모적 지진 발생 등 전력의 안정 확보를 위협하는 요인이 산재해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체제 정비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북전력은 올 여름 수급 부족이 예상되는 동경전력에 대해 관할 지역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지원을 약속하고 있으며 이번에 각종 시책을 철저히 추진하고 전력수급에 여유가 생기는 경우 동경전력에 전력 융통의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0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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