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원 복리후생 직급 규정’ 제정
출산장려금·학자금지원 등 매우 다양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좋은 회사’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월급쟁이다 보니 ‘월급 많이 주는 회사’라는 답이 가장 많을 듯 하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하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바로 ‘나의 능력을 알아주고 인정해 주는 회사’. 어떻게 보면 이 두 가지는 직장인들이 회사를 다니는 궁극적인 목적일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잘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제반여건을 만드는 것은 그 회사의 CEO이다. 그만큼 CEO의 경영방침이 좋은 회사를 만들 수도, 못 만들 수도 있다. 그런데 중소기업에 있어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책임지는 회사를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이 일반적으로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을 선호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여기 대기업 못지않게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노력하는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케이블 덕트 전문 생산 기업인 (주)서강이엔씨(대표 윤덕칠)은 최근 파격적인 지원책을 담은 ‘직원 복리후생 지급 규정’을 제정했다. 만약 CEO가 자기 직원들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면 복지적 투자에는 소홀했을 것이다. 즉 앞에서 언급한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서강이엔씨는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 서강이엔씨 윤덕칠 대표.
“중소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꼽으라면 기술개발과 인력투자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중소기업이기에 자신만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하고, 고급 인력을 확보·양성하기 위한 복리후생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주)서강이엔씨 윤덕칠 사장은 지난 8월 ‘직원 복리후생 지급 규정’을 제정했다. 이에 대해 윤 사장은 올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300% 신장으로 잡았는데, 이미 달성했고, 이제 500%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먼저 설명했다.
 
즉 직원들이 그만큼 노력해 준 덕분에 신장할 수 있었고, 이에 그 이익금을 기술개발 투자와, 인력 투자에 모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마련한 복리 후생 지급 규정을 보면 그 지원책이 매우 다양하다. 특히 2011년 시행 예정인 출산장려금 제도가 눈에 띤다.

윤 사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출산율이 매우 저조한데, 정부의 정책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라며 “이에 국가의 인구 장려책에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강이엔씨의 출산장려금 제도를 보면 자녀수가 1명일때 50만원, 2명은 100만원, 3명은 200만원, 4명은 400만원을 지급한다. 입사해서 4명의 자녀를 낳았을 때 모두 750만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 학자금지원도 2011년 시행된다. 매년 초등학교 40만원, 중학교 80만원, 고등학교 120만원, 대학교 160만원씩 지원된다.

이미 금연지원금 제도는 시행 중으로 흡연 직원이 2개월간 금연할 경우 100만원씩 지원되고 있다. 또 입사와 관련해 회사의 근교로 이주시 이주비용도 100만원 지원하고 있다. 무주택자인 직원이 집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무이자 융자도 해주고 있다.

여기에 근속자에 대한 여행지원금도 시행 중이다. 근속연수 1년차 직원에게는 2박3일 국내 여행 경비(본인)를, 2년차 직원은 3박4일 국내 여행 경비(부부)를, 3년차 직원은 5박6일 해외 여행 경비(부부)를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배려에 직원들의 사기도 당연히 올라가고 있다. 올 해 1인당 매출액이 2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직원들 스스로 3억원으로 올려보자는 결의를 할 정도다.

이에 대해 윤 사장은 “이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기에 앞서 내부 직원들을 먼저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다. 물론 향후에는 인근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 환원에도 노력할 방침이라고 윤 사장은 덧붙였다.

물론 윤 사장은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윤 사장은 초음파 센서를 이용한 주차장 절전 시스템을 개발했고, 에스코사업도 추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강이엔씨는 사세 확장에 따라 각 도시별 지부장 및 직원을 공개 모집 중이다. 광주지역은 이미 채용했고, 부산, 대전, 대구 지역 지부장 및 영업과장을 채용할 계획(문의 : 031-949-80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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