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 전개로 통합 시너지 효과 극대화
수익창출ㆍ비용절감 위해 혼신의 힘 다한다

RFID 등 첨단 IT기술 현장 적용…신속 대응
全 직원 ‘모니터 요원化’로 고객 만족도 제고

“첨단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서 고객들을 만족시킴은 물론, 적극적인 성과 중심의 경영을 펼쳐 회사의 경영 여건 호전에도 이바지 하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한전 남서울본부 명근식 본부장은 주어진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3+1 운동’을 제안했다. 이는 통합 직전 서울전력관리처장 재임시 추진했던 ‘일등면모, 일등역량, 일류의식’을 추구하는 ‘삼일(三一) 운동’에 ‘일심합력’을 더한 것이다.

명 본부장은 ‘삼일 운동’을 통해 서울전력관리처를 지난해 전력관리처군 최후의 최우수사업소로 등극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통합본부에서도 송변전·배전·판매부문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최고의 사업소로 거듭나자는 뜻에서 ‘일심합력’이라는 명제를 하나 더 추가시킨 것이다. 명 본부장이 ‘3+1 운동’을 통해 원하는 바는 단순히 최우수 사업소 달성만은 아니다. 이를 한 단계 넘어선다.

“남서울본부의 비전은 ‘Best를 넘어 Greatest 본부로’입니다. 단순히 최고가 아니라, 전 직원들의 창의와 열정이 충분히 가동되는, 그래서 본부장이 있거나 없거나 항상 제 역할을 충실히 해 낼 수 있는 ‘위대한’ 본부를 만드는 것이 바로 최종 목표입니다.”

이에 명 본부장은 항상 직원들에게 ‘한배를 탔다’는 말을 강조한다고 한다.
“우리는 지금 ‘Right People’, 즉 가장 적합한 사람들이 같은 배에 타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배가 올바른 곳으로 가야 하는데, 이는 본부장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Best’는 리더가 이끌어 달성할 수 있지만 ‘Greatest’는 구성원 모두의 주인의식이 전제돼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전 남서울본부를 ‘위대한 본부’로 만들기 위한 명 본부장의 열정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거웠다. ‘위대한 본부’를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는 남서울본부 명근식 본부장을 만나 그 세밀한 계획을 들어봤다.

모든 벽 허물고 시너지 창출할 것
“수도권 중심부를 관할하는 한전 남서울본부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통합본부의 시너지를 창출해 ‘Great KEPCO, Greatest 남서울본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전 남서울본부 명근식 본부장은 Greatest 본부 달성을 위해 두팔을 걷어 부쳤다. 안정적 전력공급과 함께 수익 극대화를 통해 고객 만족과 회사 경영 호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협력’입니다. 송변전·배전·판매 부문의 통합에 따른 협력이 필요하고, 2개의 노조가 있는 특성상 노사간 협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그래서 명 본부장은 서울전력관리처장 재임시 추진했던 ‘삼일 운동’에 일심합력이라는 부분을 추가해 ‘3+1 운동’을 추진 중에 있다고 한다.

“Profit & 혁신본부로의 ‘일신면모’, 강남거주 고객이자 주인으로서의 ‘일류의식’, 경영평가 1위의 ‘일등역량’을 구현하기 위해 노사간·노노간·직군간의 벽을 허물고 시너지를 창출하자는 의미에서 ‘일심합력’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명 본부장은 협력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필요한 것이 의사소통이라며, 사이버 ‘Greatest 남서울호’를 출범시켜 ‘Greatest 본부’ 달성을 위한 전직원의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직원의 소극적이고 묵시적인 동의보다는 솔직한 자기의견 표명을 통한 ‘나부터 실행’하려는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사장 경영모토, 남서울본부의 ‘3+1 운동’의 정확한 이해 및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부장과의 대화 ‘Mind Opening Park’를 오픈해 통합본부 출범 및 사옥이전 등에 따른 본부장과 직원들간의 ‘마음의 이격’을 없애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본부장과의 허심탄회한 의사소통 채널이라는 기능 외에 실무적인 해결이 필요한 사항은 본부장이 담당자를 지정해 답변하게 하는 차별화된 기능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운영측면에서 민원업무 공동대응 및 봉사활동 합동시행 등으로 통합본부의 일체감과 시너지를 기하려 하고 있고, 송전·배전의 지중선로 통합순시를 통해 비용절감의 효과를 기하는 외에 고품질의 전력공급을 위한 부문간 원활한 협력시스템 마련을 기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 도입…고객 만족도 제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명 본부장이 얻으려는 것은 바로 고객 만족과 수익 중심의 경영이다.

“우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합니다. 특히 남서울본부 관할 지역은 고객들의 니즈 수준이 상당히 높기에 특히 신경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명 본부장은 최근 정전발생의 경우 건설공사장 굴착 등 외물접촉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전직원이 참여하는 송·배전선로 합동순시제 및 모니터제를 시행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지장을 초래하는 송·배전선로 외물접촉 및 도로 무단굴착 등을 예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일에도 관내거주 직원들이 장애요인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하도록 하고 있으며, 제도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통합본부의 시너지를 살려 송변배전 합동모의고장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고장신속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명 본부장은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첨단 신기술을 현장에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인력 순시 보다는 IT 기술을 이용하고자 합니다. RFID, 네비게이터 등을 이용하고, 실시간으로 현장 사항을 본부로 중계함으로서 이상 발생시 현장과 본부가 합심해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명 본부장이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꺼내든 또 하나의 카드는 바로 전직원의 모니터 요원 화이다.
“과거 송변전 직군의 경우엔 까치집을 봐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고, 배전 직군의 경우엔 송전철탑과 관련한 민원에 관심이 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죠. 관할 구역 내 모든 전력설비를 ‘우리 설비’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모든 직원들이 자신과 관련이 없는 업무라도 모두 자신의 설비라고 생각하고 모니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예를 들어 고압아파트 수전설비로 인한 고객파급사고가 많은 것을 감안해 ‘전직원 내 아파트 모니터제’를 시행해 정전발생 예방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명 본부장은 모든 직원들이 고객들과 접촉점을 만들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직원 누구나 고객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설명해 줄 수 있는 ‘상담사’ 역할을 하게 함으로서 고객들의 불만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명 본부장의 설명이다.

“창구근무직원을 멀티 플레이어화 해 담당자 구분없이 모든 내방민원을 One-Stop으로 처리, 창구대기시간을 단축시키고 내방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려 노력 중입니다. 특히 그 동안 고객접점에 있지 않았던 송변전분야 직원들을 대상으로 ‘1일 창구근무 체험’, 판매분야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기기술상식’ 보급을 통해 고객을 대하는 눈높이를 상향평준화 시킬 계획입니다.”

송변전분야도 수익창출 극대화 가능
두 번째 토끼인 ‘수익’ 창출을 위해서도 명 본부장은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명 본부장은 남서울본부의 경우 작년도 유일의 흑자실현 본부로서 그 책임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즉 환율 및 연료비는 급격히 상승한데 반해, 전기판매수익의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된 환경하에서 뼈를 깎는 재무구조 개선노력을 통해 흑자폭을 증가시켜야 할 책무가 더 커진 것이다.

“마른 수건을 쥐어짜는 각고의 노력을 전개 중입니다. 불필요한 경상경비의 절감은 기본이고, GIS 수명연장을 통한 비용절감, 조상설비 활용도 제고를 통한 비용절감이 추진중이며 6시그마 과제로 계통보호업무 One-Stop 서비스 시스템 개발, 법정분쟁에 따른 간접강제 결정 비용절감 등 근원적인 비용절감을 위한 21건의 과제를 도출해 TDR(Tear Down and Redesign)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금률을 99%까지 향상시켜 자금흐름 개선에 기여함은 물론 1주택 수가구 부당적용요금 회수, 계약위반고객정상화 등의 계약정상화 방안 등으로 수익의 누수를 막고, 무단공가설비 정상화, 전선방호관공사 직영시공, 임차 통신회선 자가망 대체 등의 혁신과제 추진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rofit Center는 판매에만 국한된 개념이 아님을 전직원에게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기존에 송변전은 수익보다는 고장예방 등을 통한 안정적 전력공급에 주안점을 뒀지만, 이제는 비용과 수익의 조화로 최대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송변전 분야가 직접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영역은 제한적일지 모르나 배전 및 판매와 하나의 시스템을 이루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신규수익 창출에 노력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 명 본부장의 생각이다.

명 본부장은 이러한 통합본부 체제에서 남서울본부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팀 및 2차사업소의 리더가 각자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어진 본부 경영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디어 수렴 채널로 경쟁력 강화
한편 명 본부장은 통합본부 체제는 치열한 경쟁 체제인 만큼 타 본부와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를 이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정책이 우러날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 수렴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1인 1프로젝트를 시행해 현재 19건을 진행중에 있고 매주 전직원이 자유롭게 제출하는 아이디어를 토대로 ‘Innovation-Challenge Meeting’을 열고 있는데, 이를 통해 참신하고 다양한 개선아이디어가 상당히 도출됐습니다.”

전력구 유출수 활용을 통한 청소방법 개선, 사옥에너지 절감방안, 변전소 내화도료 보수공사비 절감 방안 등은 이 회의를 통해 얻어진 ‘이삭줍기 실현’이라며, 이러한 아이디어 수렴채널은 결국 본부 비전의 구체화를 통한 경쟁력있는 정책과제로 연결될 것이라고 명 본부장은 설명했다.
명 본부장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노사화합의 측면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화합의 장을 마련해 노조간, 노조와 경영진간, 노조와 직원간의 일체감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요금 현실화 가장 시급하다
끝으로 명 본부장은 최근 전기요금에 대한 오해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기요금 체계는 종별로 주택용, 일반용, 교육용, 산업용, 농사용, 심야 등 다양하게 운영 중인데, 이 중 원가보전이 되고 있는 것은 일반용 뿐입니다. 산업용의 경우 91.4%, 교육용은 90.1%, 심야는 62.9%, 심지어 농사용은 38.3%에 불과합니다.”
명 본부장의 요지는 바로 전기요금 생산 원가에 이윤을 더 쳐달라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생산 원가는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한전이 지난해 3조원 정도의 적자를 기록하고, 올 해 역시 경영 여건이 호전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이 바로 전기요금의 현실화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프로필 =
 △1982년  한양대 전기공학과 졸업 △1997년 송변전처 품질관리부장 △2001년 제천전력관리처 태백전력소장 △2004년 제천전력관리처 청원전력소장 △2005년 서울전력관리처 성동전력소장 △2007년 1월 전력연구원 전력계통연구소장 △2007년 12월 서울전력관리처장 △2009년 1월 남서울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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