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구자열 회장 금탑산업훈장 수훈 영예
국내 우수 전기공학도 양성 위해 장학금 전달
김영학 차관 “기술개발·수출 노력 최선” 당부

▲ 전기협회 김쌍수 회장이 10일 개최된 ‘전기의 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전기협회가 주최한 ‘제44회 전기의 날’ 기념식이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과 김쌍수 전기협회 회장 등을 비롯한 국내·외 전기인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서울 삼성동 한전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해외시장 적극진출과 수출확대로 국가경제 및 전력산업발전에 크게 공헌한 LS전선(주) 구자열 회장이 수훈했다. 은탑산업훈장은 국내전력기술의 글로벌화에 크게 기여한 한전 김문덕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은 원자력 국산화에 기여하고 사우디 송전선공사 등 해외 8개 현장에서 총 8억불 이상의 공사를 수주해 국가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현대건설(주) 유영현 전무가 수상했다.
 

▲ 전기협회 김쌍수 회장이 박동정 전 한전 이사(오른쪽)에게 공로탑을 수여하고 있다.
철탑산업훈장은 전력산업분야에서 특기할만한 연구개발성과와 전기분야 기능인력의 안정적인 수급에 기여한 공로로 대원전기(주) 권용학 회장이, 석탑산업훈장은 기술연구소를 설립, 기준 정립과 특허 연구 및 공동참여를 통해 신기술 개발 등 기술향상에 크게 기여한 (주)일신이앤드씨 이연용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와 함께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기술교육원 고원식 원장과 화림전기(주) 박만호 대표이사 등 4명이 산업포장을, 한국전력거래소 김성학 처장 등 6명이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고, 두산중공업(주) 김석관 상무 등 7명이 국무총리 표창 을 받는 등 모두 59명이 포상을 받았다.

이 밖에 우수한 전기공학도 양성을 위해 국내 전기공학도 24명에게 87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으며, 전 기산업발전을 위해 평생을 공헌해 온 전기인에게 수여되는 영예의 전기인 공로탑은 박동정 전 한전 이사가 수상했다.

전기협회 김쌍수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지금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우 기존 설비의 교체 시기가 도래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의 경우에도 발전소를 비롯한 전력설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전기인들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지적했다.

▲ 이날 전기협회는 우수한 전기공학도 양성을 위해 국내 전기공학도 24명에게 8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에 김 회장은 “해외 발전소 건설, 전력설비 수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중심으로 전력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하며, 녹색기술을 주도하고 스마트그리드 사업 등의 신성장동력에 집중해 10년 후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모두 힘을 합해 전기산업이 반도체, 조선을 능가하는 대표 산업으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힘차게 달려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은 이날 치사에서 “정부는 스마트 그리드를 우리나라 대표 성장산업으로 발전시켜 에너지·환경문제와 그린산업 육성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전기인들의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 수출시장 개척 노력 등이 한층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전기협회 야시마 도시아키 회장도 축사를 통해 “일본에서는 현재 세계 각국에 공통되는 중요 과제이기도 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저탄소 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전기사업에서 원자력을 더욱 활용해 나가는 한편 또한 재생 가능한 에너지 확대 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양 전기협회는 양국의 기간산업인 전기관련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전력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시마 회장은 양국의 전기협회가 향후에도 교류를 확대해 지금까지 쌓아온 연대의 축이 보다 더욱 돈독해질 수 있도록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44회를 맞는 ‘전기의 날’ 기념식은 전기협회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와 한전이 후원하는 전기계 최대행사로 일본전기협회, 전국의 전기인과 전기계 원로 등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모든 전기인의 굳은 결속과 전기산업계의 전진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올해는 국내 전기역사 122주년을 기념해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 한·일기술교류컨퍼런스가 부대행사로 개최된다.

전기설비기술기준워크숍은 15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춘천에 소재한 엘리시안 강촌(구 강촌리조트)에서 정부, 산업계, 학계 등 전기산업계 실무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친환경 녹색기술, 기후변화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육성 제도를 소개하고 전기설비기술기준의 IEC 부합화, 신기술의 반영 등 기준 선진화와 개정 의견수렴 등도 이뤄진다. 또한 중국전력기업연합회 許松林 주임의 ‘중국전력산업 표준의 국제화 대응에 대한 현상과 과제’ 등의 특별강연도 발표되며, 전력산업계에에서 기술기준 분야에 공로가 큰 이들에 대한 유공자 표창도 이뤄진다.

아울러 신기술·신제품 전시회도 행사기간 동안 열린다. 16일에는 △전기기술 세션(2008 기술기준 제·개정

▲ 훈·포장(위) 및 대통령·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황 및 2009 추진계획 등 10편) △발전기술 세션(한국형 IGCC 실증 플랜트 추진 현황 등 10편) △그린에너지기술 세션(국내 분산전원 연계 적용 및 운용상의 문제점 등 10편) △풍력발전 표준화 워크숍(풍력발런 국제표준화 동향과 국내 정책방향 등 10편) 등이 이어지며, 17일에는 산업시찰이 마련돼 있다.

제4회 한·일 전기기술교류 컨퍼런스는 같은 장소에서 16일 개최되며, 한·일 전기협회 관계자 약 80명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기준의 IEC 정합화에 관한 최근 동향’, ‘IEC 60364 기준을 한국전기설비에 장착시키기 위한 고찰’ 등 주제발표와 함께 종합 토론도 이어진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