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전도사…업계 최초로 ERP 도입
국내 전력산업 국제적 위상 제고 공헌

▲ LS전선 구자열 회장.
지난 10일 개최된 ‘제44회 전기의 날’ 기념식에서는 국가 경제의 핵심인 전력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훈·포상이 수여됐다. 그 중 가장 정점에는 금탑산업훈장이 있다.

그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의 주인공은 바로 해외시장 적극진출과 수출확대로 국가경제 및 전력산업발전에 크게 공헌한 LS전선(주) 구자열 회장이었다.

구자열 회장은 서울 출생으로 서울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구 회장은 1978년 LG상사에 입사한 이래 LG상사 동남아지역본부장, LG상사 일본지역본부장(이사), LG투자증권 영업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2001년 LG전선(現LS전선) 재경부문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3년 대표이사 사장&COO, 2004년 LG전선 대표이사 부회장&CEO, 2008년 전선/동제련/엠트론 사업부문 부회장을 역임한 후 올 1월부터 동 사업부문 회장을 맡고 있다.
 
구자열 회장은 2005년 진로산업(現 JS전선)을 인수해 선박용 케이블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 해 북미 최대의 전선 회사인 미국 수페리어 에식스(SPSX)社 인수를 진두지휘, 성공시킴으로써 LS전선을 세계 3대 전선회사로 도약시켰다. 

2003년 구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 10여개에 불과하던 LS전선의 해외 거점은 17개국 60여개로 늘어났으며, 해외 매출은 2003년 9000억원에서 2007년 1조6000억원으로 180% 가까이 증가했다.    

구 회장은 활발한 해외 진출 등 글로벌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ICF(국제전선협회)의 상임이사에 선임돼 국제무대에서도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공헌을 해왔다. 

또한 구 회장은 세계적 수준의 핵심기술 확보로 국내 전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초고압 케이블과 초전도 케이블, 해저 케이블 등 소수의 해외 전선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LS전선은 매출 규모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면에서도 선진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구 회장은 ‘혁신 전도사’로 불릴 만큼 전 영역에서 혁신을 추진해 왔다.

“임직원들에게 변화를 탐구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변화를 기회로 이용하는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라고

▲ LS전선 구자열 회장이 김영학 지경부 차관으로부터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고 있다.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런 이유에서 LS전선의 명함에는 ‘No Innovation, No Future!(혁신 없이는 미래도 없다)’라는 슬로건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구 회장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혁신 노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글귀다.

구체적으로 구 회장은 6시그마 경영활동, 전사적 품질관리와 생산관리, PI(Process Innovation)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추진했으며, 전선 업계 최초로 ERP를 도입해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재무성과를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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