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전도사…업계 최초로 ERP 도입
국내 전력산업 국제적 위상 제고 공헌
그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의 주인공은 바로 해외시장 적극진출과 수출확대로 국가경제 및 전력산업발전에 크게 공헌한 LS전선(주) 구자열 회장이었다.
구자열 회장은 서울 출생으로 서울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구 회장은 1978년 LG상사에 입사한 이래 LG상사 동남아지역본부장, LG상사 일본지역본부장(이사), LG투자증권 영업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2001년 LG전선(現LS전선) 재경부문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3년 대표이사 사장&COO, 2004년 LG전선 대표이사 부회장&CEO, 2008년 전선/동제련/엠트론 사업부문 부회장을 역임한 후 올 1월부터 동 사업부문 회장을 맡고 있다.
구자열 회장은 2005년 진로산업(現 JS전선)을 인수해 선박용 케이블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 해 북미 최대의 전선 회사인 미국 수페리어 에식스(SPSX)社 인수를 진두지휘, 성공시킴으로써 LS전선을 세계 3대 전선회사로 도약시켰다.
2003년 구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 10여개에 불과하던 LS전선의 해외 거점은 17개국 60여개로 늘어났으며, 해외 매출은 2003년 9000억원에서 2007년 1조6000억원으로 180% 가까이 증가했다.
구 회장은 활발한 해외 진출 등 글로벌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ICF(국제전선협회)의 상임이사에 선임돼 국제무대에서도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공헌을 해왔다.
또한 구 회장은 세계적 수준의 핵심기술 확보로 국내 전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초고압 케이블과 초전도 케이블, 해저 케이블 등 소수의 해외 전선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LS전선은 매출 규모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면에서도 선진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구 회장은 ‘혁신 전도사’로 불릴 만큼 전 영역에서 혁신을 추진해 왔다.
“임직원들에게 변화를 탐구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변화를 기회로 이용하는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런 이유에서 LS전선의 명함에는 ‘No Innovation, No Future!(혁신 없이는 미래도 없다)’라는 슬로건이 새겨져 있습니다.”이는 구 회장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혁신 노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글귀다.
구체적으로 구 회장은 6시그마 경영활동, 전사적 품질관리와 생산관리, PI(Process Innovation)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추진했으며, 전선 업계 최초로 ERP를 도입해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재무성과를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