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절감·국가 전력기술 향상에 큰 기여
“一勤天下無難事…무조건 열심히 살아야”

▲ 대원전기 권용학 회장.
‘제44회 전기의 날’ 기념식에서 대원전기(주) 권용학 회장은 전력산업분야에서 특기 할만한 연구개발 성과와 전기분야 기능 인력의 안정적인 수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권 회장이 전기와 인연을 맺은 것이 대전공업대(현 한밭대학교) 전기과를 입학한 1945년이니까 벌써 65년이 흘렀다. 1951년 8월 전쟁이 한창이던 때에 졸업한 그는 졸업과 동시에 한전(구 남선전기) 청주지점에 입사, 1968년 한전 증평변전소 소장을 역임하고 1970년 대명전업사(현 대원전기)를 설립해 지금까지 전력 사업에만 전력을 다해 온 인물이다.

그의 나이가 올 해로 여든이다. 전기계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들 중에는 원로 중의 원로로 꼽힌다. 하지만 아직 정정한 기세로 현직에서 대원전기와 13개의 계열회사, 부설연구소, 대원전기교육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분야별 기술자만 300여명, 전력신기술 5건, NET 신기술 1건, 국내특허 59건, 국제특허 11건 등 특허 및 신기술만 113개를 보유하고 있다.

권 회장은 이러한 신기술을 각종 전력시설물공사에 적용, 예산절감은 물론 배전기술, 전기품질, 시공품질 향상으로 국가 전력기술 수준을 제고하고 전력산업의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이러한 수치만 보더라도 권 회장의 기술 개발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권 회장이 이처럼 기술개발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의 경영 방식에 ‘기업들이 생각을 바꿔 기술 개발에 노력할 때 그 기업은 존재할 수 있고, 또 국가의 발전도 꿈 꿀 수 있다’는 기본적인 사고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권 회장은 신공법·신기술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한다. 그러나 권 회장은 실패를 거듭할수록 더 좋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한다. 이에 권 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권 회장의 오뚝이 정신이 바로 대원전기를 국내 전기공사업체 중 가장 대표적인 R&D 기업으로 우뚝 서게 한 근원이 됐다.

기술 개발의 선도자답게 권 회장은 이제 전기공사업계에도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춘 기술이 없으면 살아

▲ 60여년간 전력산업의 발전에 매진해 온 대원전기 권용학 회장이 김영학 지경부 차관으로부터 철탑산업훈장을 수여받고 있다.
남지 못하는 시대가 도래 한 만큼 기술 개발에 힘을 늦추지 말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업계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면 전기공사업계의 변화를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권 회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모두 힘들어하고 있는 지금 더욱 열심히 살아야 한다며 독려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일근천하무난사(一勤天下無難事), 즉 한결 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못 이룰 일이 없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더 열심히 일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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