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화력 유동층보일러 설치…열공급
신재생E 등 신규 국내 사업수주 ‘올인’

▲ 남동발전이 올 1월 여수시, 현대건설(주), 여천티피엘(주)와 체결한 여수집단에너지 투자협약식 모습.
올 1월말 여수시, 현대건설(주), 여천티피엘(주)와 여수국가산단내 집단에너지사업 투자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여수 집단에너지사업에 착수한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은 여수가 유일한 집단에너지 사업이다. 지난해 진주혁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고배를 마신바 있다.

여수 집단에너지사업은 남동발전·현대건설이 주체가 되며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여수국가산업단지 일원에 증기터빈 48.4㎿ 1기와 열 700톤/h의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삼남석유화학, 휴켐스, 케이알 코폴리머, 호남석유화학, GS칼텍스, LG화학·석유화학 등에 증기를 공급하게 되며 생산된 전력은 전력시장에 역송, 판매하게 된다.

지난 1월 체결한 투자협약에 따라 전기, 전도수 생산공장 건립사업에 관한 것으로 1차로 여수화력발전처 부지내, 2차로 여수국가산단 확장단지 내에 집단에너지 생산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총 약 6000억원으로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번 투자협약을 통한 집단에너지 사업으로 건축과정에서 약 10만명의 인력과 완공 후 약 250명에 이르는 상시고용인원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집단에너지 최초 열공급과 열병합발전설비 운전은 2012년 1월 예정돼 있다.

특히 여수 집단에너지 설비의 특징은 유동층보일러·증기터빈·보조보일러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순환 유동층보일러(Circulating Fluidized-Bed)는 기존 발전소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미분탄 보일러와 달리,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인 친환경 보일러이다. 특히 저품질의 석탄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연료비 절감에도 적합한 설비라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중유를 연료로 사용하던 여수화력 제2호기에 순환 유동층 보일러를 적용하게 되면, 연료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 배출도 줄일 수 있어 경제성을 갖춘 친환경 발전소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남동발전은 여수화력 2호기에 340㎿급 유동층 보일러를 설치, 여기서 발생하는 열을 여수 산단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전기위원회에서 여수 집단에너지사업 중 발전사업 분야에 대한 허가를 득한 바 있으며 제반 인허가가 진행중이다. 여수화력 2호기의 유동층보일러는 두산중공업이 공급하게 된다. 남동발전은 올해 여수 집단에너지사업과 함께 신규 집단에너지사업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집단에너지사업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남동발전은 삼천포 해양수력 용량증대 등 신재생에너지 4.25㎿ 개발, 육상풍력 57㎿ 적기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전소에서 버려지는 온수를 통한 발전으로 톡톡히 효자노릇을 했던 삼천포 해양소수력의 경우 지난 2월 약 0.65㎿ 용량증대를 통해 4740㎾로 용량을 늘렸다.

또한 대구대(2㎿) 태양광 지분참여, 영흥(2㎿), 삼천포(1㎿) 태양광 사업도 추진 중이다. 태야왕 사업의 경우 정부의 발전차액 지원 제외 정책에 따라 직접투자에서 SPC 공동사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밀양풍력(50㎿), 영동풍력(100㎿) 등 대규모 풍력발전 사업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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