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압터빈용 타원형 저널베어링 국산화
보령화력서 입증…中企개발선정품 지정

▲ 터보링크가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표준화력 저압터빈용 타원형 저널베어링.
고속·대용량 회전기계 핵심부품인 유체윤활베어링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국내 실정을 타파하고자 2001년 설립된 (주)터보링크(대표 하현천)는 국내 기계산업의 역사와 규모에 비해 핵심부품 기술 수준이 낮은 현실을 극복하고자 유체윤활베어링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터보링크는 터보압축기용 베어링을 시작으로 중소형 터빈용 틸팅패드 저널과 스러스트 베어링 국산화의 성과를 거두고 터빈발전기 베어링 개선 등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터보링크가 지난해에 큰 일을 해냈다.

바로 표준화력 저압터빈 로터 구속을 지지해주는 표준화력 저압터빈용 타원형 저널베어링을 국산화 한 것.

한국중부발전의 중기 협력연구개발 사업으로 지난해 4월 개발된 저압터빈용 타원형 저널베어링 시제품을 보령 3호기 T4~6 베어링에 적용한 결과 개발베어링 최대메탈온도가 평균 3℃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화력 저압터빈용 타원형 저널 베어링(T4, T5, T6)은 1970년대 미국 GE사가 설계한 표준 모델로 베어링에서 분해 점검 시 마다 고온에 의해 메탈의 열적 피로(thermal fatigue) 손상이 나타나 자주 보수를 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터빈의 안정 운전은 물론 유지보수 비용 저감을 위해 이 베어링의 피로 손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고신뢰성 온도 저감형 타원형 베어링의 국산화 개발이 요구돼 이번에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표준화력 저압터빈용 타원형 저널 베어링의 국산화 기술력 확보는 물론이며 터빈 정비시 주요 자재의 신속한 조달과 보수 및 품질 비용 절감으로 수익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터보링크가 개발한 표준화력 저압터빈용 타원형 저널베어링은 수입제품의 약 80% 가격으로 경제성이 확보되며 기존 제품에 비해 베어링 온도·피로손상 저감 등의 성능이 확인됨에 따라 2011년 3월까지 3년동안 개발선정품 선정, 보호된다.

이미 터보링크는 2001년 삼성테크윈에서 수입하던 터보압축기용 베어링을 국산화해 ‘중소형 터빈용 틸팅패드 저널’과 ‘스러스트 베어링’을 제작·납품했다. 첫 계약을 시작으로 이제는 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 LS전선 등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제품을 개별 제품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작설계를 통해 납품하고 있다.

타보링크는 삼성테크윈에 납품을 경험으로 미쓰비시 등에 수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터보링크는 수요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조립과정과 작동모습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3D로 동영상을 제작, 중부발전과 2억7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동영상은 1시간동안 설명해야 할 것을 2분만에 설명이 가능하도록 제작됐을 뿐만 아니라, 제작과정을 충실하게 설명할 수 있어 좋은 성과를 가져다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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