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상장사 스톡옵션 자진철회

(주)두산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제72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의

▲ 박용현 (주)두산 회장.
장 겸 대표이사 회장에 박용현 前 두산건설 회장을 선임했다. 박용현 회장은 지주회사 두산 체제의 회장으로서 그룹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또한 (주)두산은 이날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을 대표이사 CEO로 선임했다. 박용만 회장은 박용현 회장을 도와 지주회사 CEO로서 그룹 경영의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박용현 회장은 경기고, 서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의학과 교수, 제11, 12대 서울대학교 병원장을 역임. 서울대학교 병원장 시절에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조직문화를 바꿔 환자중심의 병원으로 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 정년을 3년 앞둔 지난 2006년 박용현 회장은 후학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서울대학교를 조기 퇴직하고 이후 두산의 연강재단 이사장, 두산건설 회장을 맡아 왔으며, 두산의 굵직굵직한 국내외 M&A 등 주요 현안에 박용성 회장을 도우며 경영에 참여해 왔다.

(주)두산은 이날 주주총회를 분기점으로 자산 대비 자회사 주식가액 비율이 50%를 상회해야 하는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해 사업형 지주회사로 전환하게 된다.

두산은 3년 전 발표한 지주회사 전환 약속을 이행하게 됐으며, 앞으로 투명한 지배구조로 핵심사업 집중과 기업가치 증대에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박정원 두산건설 대표이사 회장.
이와 함께 두산건설은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박정원 대표이사 부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은 대일고,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Boston University MBA를 졸업했으며 (주)두산 대표이사 부사장, 사장을 거쳐 두산건설 부회장, (주)두산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이번에 두산건설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주)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삼화왕관, 오리콤 등 두산의 6개 상장사 사장급 이상 경영진은 경기불황 극복 노력과 고통분담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스톡옵션을 모두 자진 철회했다. 기타 임원들도 스톡옵션 자진철회 할 뜻을 밝혔으나, 각 계열사 이사회는 제도의 일관성 유지와 약속 이행 역시 중요하다고 판단해 50%만 철회 의사를 수용했다. 이는 지난 3월초 이사회에서 스톡옵션 부여 결의를 할 때 이미 예년보다 30% 줄인 바 있으며 이번 철회분까지 합하면 기타 임원도 결국 예년의 35%만 받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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