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협회 총회 성료…“회원 권익 창출에 최대 역점”

▲ 전기공사협회 남병주 회장이 지난 18일 63시티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남병주)는 지난 18일 여의도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제44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08년도 결산안 승인의 건 △2009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승인의 건 △업무용 부동산 매입·매각의 건 △임원 선출의 건 등 상정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지식경제부 김영학 제2차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정장선 위원장, 이명규 국회의원(한나라당), 노영민 국회의원(민주당), 한전 김쌍수 사장, 전기공사공제조합 강이원 이사장, 전기학회 백수현 회장, 전기공사협회 김창준 전 회장 등을 비롯, 전국 전기공사협회 대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전기공사협회 남병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등 국가경제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이로 인해 전기공사업계는 많은 정세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도전과 갈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남 회장은 “올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유비무환의 자세에 입각해 회원 권익창출에 최대 역점을 두는 한편 정부의 정책 파트너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공익적 사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사를 한 지경부 김영학 제2차관은 “지속적인 시장 개척과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전기공사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고히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정장선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녹색성장의 중심에는 ‘전기’가 있다”며 “앞으로 전기공사업계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전기공사 시공품질 향상을 위한 실천 결의문’ 채택 행사도 있었다. 이는 분리발주제도의 정당성을 선포하는 것이었다. 결의문에는 전기공사업계가 그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설비 시공을 통해 안전하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왔는데, 이는 대형 건설업체와 중소 전기공사업체가 아무런 진입 장벽 없이 시장에 참여해 경쟁하도록 하는 건설 산업의 글로벌 스탠다드의 척도라 할 수 있는 ‘분리발주제도’에 의해 가능한 것이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신성장 환경조성 등 비전 제시

‘신성장 환경조성 및 기회가 공존하는 전기공사업’.

이는 전기공사협회가 2009년도 비전으로 내세운 것이다. 이를 위해 전기공사협회는 △전기공사 수요창출을 통한 수주물량 확대 △경영편의 제공 및 수익성 제고 △신뢰받는 전기문화 정착 및 대외홍보 강화 △전기공사인력의 수급안정 및 시공품질 향상 등을 사업목표로 제시했다.

최저가낙찰제도 확대 저지 최선

구체적으로 전기공사협회는 전기공사 수요창출을 통한 수주물량 확대를 위해 공사업 관련제도 및 공사계약제도의 개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기공사협회는 정부 및 발주기관과의 전략적 제휴강화와 정책협의를 통해 회원사의 수주활동을 지원하고, 건설업계의 전기공사 분리발주폐지 추진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투자 확대 및 전기공사업 진흥시책수립을 건의할 예정이며, 최저가낙찰제도 확대를 저지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진출 희망기업 지원

전기공사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전시회, 국제회의 참가, 해외마케팅 역량 강화, 저개발국가 장학사업 등을 전개해 해외진출 희망업체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특히 전기공사협회는 올해 공사업관리 정보포털사이트(ECIP)를 구축, 전기공사업 관련 각종 민원사무를 온라인화 해 사회간접비용을 절감하고, 시공기술 및 공사업관련 정보교류를 통해 정보화시대에 발 맞춰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력IT, 유비쿼터스 등과의 연계성을 확대하고 시공영역을 다변화할 계획이며, 신설된 (재)한국전기산업연구원을 통해 공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 이번 전기공사협회 정기총회에서는 분리발주제도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한 ‘전기공사 시공품질 향상을 위한 실천 결의문’ 채택이 있었다.
전기공사노임 현실화 추진

전기공사협회는 올해 표준품셈 재개정·적용 확대 및 조달자재단가·전기공사노임의 현실화를 위한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전기공사업계에 필요한 기능인력 양성 배출, 재직기술자 직무능력 및 기술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실시, 전기공사기술자 경력관리 및 승급교육 등을 통해 전기공사인력의 수급안정 기반을 조성하고 기술능력을 제고하는데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전기공사협회는 공사현장 재해예방기술지도사업을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의식을 고취시킴은 물론, 안전관리컨설팅사업을 통한 자율 안전체제 구축 및 안전수준 향상 부문에서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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