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컨소시엄

삼성물산이 참여한 국제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에서 총 2억8,100만달러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독일 지멘스, 영국의 벨포어비티 등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공사가 발주한 무아라 타와르 가스터빈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97년 외환위기이후 발주한 첫 해외 발전공사로 자카르타에서 20㎞ 떨어진 지역에 총 900㎿ 규모의 발전소를 짓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전체 공사 중 약 4,800만달러 상당의 6기 터빈(150㎿) 및 부대설비에 대한 설계 및 시공을 맡았으며 이 공사는 오는 7월 착공, 내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주한 해외 발전 공사로는 싱가포르 세라야 복합화력, 대만 호핑 석탄화력 발전소에 이어 3번째이다. 컨소시엄의 지분구성은 삼성물산이 17%이고 지멘스가 71%, 벨포어비티가 12%를 각각 차지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GE, 알스톰 등 세계 유수업체 컨소시엄들과의 경쟁끝에 성사된 것으로 발전소 시공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발전부문 역량을 확충해 중동과 아시아권의 발전공사 수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계약식은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현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03.05.16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