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매출 10배 성장 기록한 주인공
기술경쟁력 확보·정도경영 가장 필요

▲ 베스텍의 주요생산제품인 배전반.
수배전반 제작업체인 (주)베스텍(사장 장현기)은 관련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이어온 기업 중 하나이다. 1986년 설립한 베스텍은 지난 2004년 현재의 대단위 포천공장을 인수하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게 된다. 2003년 30억원 미만이었던 매출이 2007년에는 300억원을 기록, 10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300억원대 매출을 이어갔다. 가히 놀랄만한 성장세다. 베스텍 장현기 사장은 그 비결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 일치해서 한 방향으로 나아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사장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구성원은 이를 믿고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여기에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즉 장 사장은 모든 산업계 중소기업이 그러하겠지만, 전력계는 특히 기술집약적 운영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여기에 경영에 있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정도경영을 펼친다면 대내외 고객을 모두 만족시키고, 이는 곧 성공으로 점철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이렇게 고도의 성장세를 이어온 베스텍도 올 해는 상당히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베스텍은 살아남기 위한 경영전략을 다시 짰다. 특히 장 사장은 직원들에게 확실한 목표를 제시했다고 한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액이 고정된다면, 원가를 절감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막연히 줄이자고 하면 되지 않습니다. 명쾌한 이론적 배경을 갖고 설명을 해야 합니다.”

▲ 베스텍 포천공장 전경.
장 사장의 이론은 100억원의 매출액 중 90%가 원가이고 10%가 이윤이라고 치면, 매출액과 원가가 10%씩 줄 경우, 매출액은 90억원, 원가는 81억원, 이윤은 9억원이 돼 이윤이 줄게 되는데, 이 중 원가를 5%만 더 줄여도 원가가 76억5000만원으로 이윤은 3.5% 되레 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직원들에게 원가를 5%만 더 줄이자는 것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론을 명확히 설명해 줌으로서 직원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다. 특히 원가 절감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생산과정에서 ‘어떻게 다르게 행동할 것인갗가 문제로, 조금만 문제의식을 갖고 접근한다면 절대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장 사장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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