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풍력·연료전지 8대 과제전략 주관사 선정
두산重·효성·현대차·LG전자·에스앤티 등 포함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3대 주력분야 8개 과제 개발이 올해부터 3~4년간 집중, 진행된다.

지식경제부는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8대 전략과제 기술개발에 향후 3년간 2522억원(민간 964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참여기업은 생산설비와 단지개발 등에 총 8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8대 전략과제는 태양광 제조장비의 국산화, 박막형 태양전지 상용화, 해상 풍력, 연료전지 등에 최초로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경부는 기술개발 과제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한국은 2013년 세계 최고 효율의 박막 태양전지 개발, 2015년 국산 실리콘계 태양전지 제조장비의 세계시장 20% 점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미국 센디에고 쉐라톤 호텔에 설치된 1MW급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우선 박막 태양광의 경우 저가격 대면적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제조기술은 LG전자 컨소시엄이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 기술개발을 위해 올해 약 158억9400만원을 투자하게 되며 3년간 정부와 민간이 약 404억1000만원이 투자된다.

LG마이크론은 유리기판 CIGS 박막 태양전지 모듈·제조기술 개발을 3년간 진행하게 됐다. 이 기술개발에는 총 255억원이 투입된다.

태양광 장비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제조장비 개발(SPC)은 (유)실리콘밸류가,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저가 고효율화 및 제조장비 개발(SPC)는 (유)에스앤티가 각각 선정됐다. 태양광 장비 개발을 위해서 올해부터 3년간 정부가 약 308억원, 민간이 116억2000만원 등 총 424억2000만원의 개발비가 투자된다.

5㎿ 대형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개발은 효성이 주관하게 된다.

풍력분야 기술개발과제는 5㎿급 대형 해상풍력 발전기 개발을 주축으로 블레이드, 중속기 등 핵심부품 국산화율을 80%이상 끌어올리고 세계 최장의 블레이드 제작기술, 저풍속 환경 고발전효율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또 풍력발전 산업화 등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부품업체와 시스템 업체, 운송·설치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5㎿급 해상풍력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약 458억4300만원의 개발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분야는 수송·발전용 중심으로 큰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와 기업은 이 두 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기술개발에 임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수송용 부분에서는 저가형 고출력 고분자전해질형(PEMEC) 시스템 개발을 현대자동차가 맡게 됐다. 여기에는 3년간 약 285억1500만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삼성SDI와 두산중공업이 각각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삼성SDI는 친환경발전용 100㎾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개발을 맡게 되며 이 기술 개발에는 올해부터 3년간 382억6100만원이 투입된다.

플랜트 연계형 ㎿급 내부개질형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시스템 국산화 개발은 두산중공업이 주관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MCFC 개발에는 올해 정부 52억원, 민간 20억2900만원을 비롯해 3년간 총 30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경부는 8대 전략기술개발과제가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태양광 분야에서 2013년까지 세계 최고효율(12%) 및 최저원가(0.8달러/W)인 실리콘계 박막태양전지 모듈이 개발되고, 2015년까지 CIGS 태양전지 세계시장 20% 점유율과 2015년 실리콘계 태양전지 제조장비 시장의 20% 점유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풍력부문에서는 우리나라가 세계 5번째로 개발하게 되는 5㎿급 해상풍력발전기의 경우, 상용화시 2015년 5500억원(275㎿ 생산기준)의 국산대체 효과와 1조원 규모의 산업유발효과가 기대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의 경우 2013년에 세계 최초로 실제 환경에서 5000시간(10년) 내구성을 확보한 연료전지자동차를 우리기술로 개발하고, 세계 4번째로 100㎾급 고효율 SOFC 발전시스템을 개발하며, 2020년 플랜트(담수) 연계형 MCFC 발전시스템의 세계시장 24%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지경부는 내년 상반기에도 2차로 전략기술개발과제를 선정, 국내 신재생에너지 성장동력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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