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김문덕 전무만 유임…조직개편 등 개혁 추진 탄력 받나
전체정원 중 10%인 2천명 순차적 감축…노조 반발 예상

한전 김쌍수 사장이 김문덕 송변전본부장을 제외한 문호 부사장, 김진식 해외사업본부장, 박종확 기획본부장, 장명철 마케팅본부장 등 4명의 사표를 일괄 처리하고, 임원진을 새롭게 구성키로 했다.

이는 한전 김쌍수 사장이 조직개편 등 한전의 개혁을 앞둔 상황에서 임원진을 새롭게 구성해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한수원, 동서, 남동, 남부, 서부, 남동발전 전무급 임원진이 대폭 물갈이된다. 최근 관계자에 따르면 한수원 박기철 방폐물사업본부장, 이우방 사업본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본부장들의 사표가 일괄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전 임원진에 대한 새로운 인사와 함께 발전회사 임원진에 대한 인사도 조만간 이뤄지게 됐다. 한전 김쌍수 사장은 취임 후 발전회사 사장단 인사에 이어, 이번 임원진 인사까지 이루게 돼 김쌍수 사장의 개혁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임원진 물갈이로 한전 사업부를 통합사업부제로 변경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의 경우 김쌍수 사장의 의지 데로 강력히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다.

무엇보다 누가 개혁의 물꼬를 틀 김쌍수 사장의 새로운 임원진으로 등용을 할지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전은 현재 2만1700명인 정원을 10% 감축키로 하고, 순차적으로 2000 명 안팎의 인력을 줄이는 강력한 인력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전력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임원진 교체로 인해 한전 등 전력그룹사의 정기인사는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