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술인협회, 기술혁신 의지 다져
유공자포상·신재생E 세미나 등 다채

▲ 이희평 전력기술인협회 회장이 제5회 전력기술진흥대회 및 전기인의 날‘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에너지 자원이 빈약하여 97%이상의 에너지 자원을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모두 품질 좋은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정장선 의원)

“정부에서는 에너지 자주개발율을 5년이내에 18%로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도 현재2%에서 2050년까지 20%이상으로 높일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전기인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한나라당 김기현 국회의원)

“녹색성장론 중심에서 전기인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가 부러워하는 국가발전을 이룩한 것은 여기에 계신 전기인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입니다.” (민주당 노영민 국회의원)

이같은 말들은 지난 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치러진 ‘제 5회 전력기술진흥대회 및 전기인의 날’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의 치사에서 나왔다.

손만 뻗으면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전기. 그렇기에 그 중요성이 간과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현장에 있는 모든 전력인 한명 한명이 오늘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라는 한 가지를 지키기 위해 굵은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정장선 의원,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 민주당 노영민 의원(왼쪽부터)이 전력기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인협회(회장 이희평)는 지난 3일 제5회 ‘전기인의 날’을 맞아 잠실종합운동장 학생체육관에서 지식경제부 후원으로 ‘전력기술진흥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제5회를 맞이하는 ‘전력기술진흥대회’는 태양광·풍력발전 등 이산화탄소 발생점감을 위한 교토의정서 등 국제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대체에너지 신기술의 연구개발을 장려하고, 대체에너지 신기술개발 등 산 · 학 · 연에 종사하고

▲ 김문경 남부발전 사업처장(오른쪽)이 이날 최고상인 석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있는 우리나라 100만 전기인에 대한 사기진작과 격려를 위한 행사로서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정장선 위원장, 김기현 의원, 노영민 의원, 허범도 의원 등 각계 인사와 전국의 5000여명의 전기인이 참석했다.

이희평 전력기술인협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현재 전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의 경제여건은 좋지 않더라도 우리 전기인들만큼은 엔지니어의 한 사람으로서 각자 맡은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며 “새로 다가올 밝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자기계발 및 꾸준한 성장발전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여 앞서가 는 사람이 되자”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체에너지기술개발 등

▲ 서울대 전기공학부 한민구 교수(왼쪽)가 이희평 전력기술인협회 회장으로부터 자랑스러운 전기인상을 수상하고 있다.
전력기술 발전에 남다른 노력과 공로가 인 정돼 한국남부발전 김문경 처장이 석탄산업훈장을 받았으며, (주)한국나이스기술단 김상동 대표이사 외1명이 산업포장을, 한국전기안전공사 임진수 과장 외 2명이 대통령 표창을, 전력거래소의 김광인 외 2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그 외에 37명이 지식경제부장관·국토해양부장관·서울특별시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모범 전력기술인으로 영예의 석탄산업훈장을 받은 남부발전 김문경 처장은 복합화 력 가스터빈의 국산화, 발전 연소분야 기술선진화를 통한 국내 기술력 확보 기반구축 및 협력연구 개발사업 지원,

▲ 전력기술인을 대표해 엄하일·윤상미氏가 ‘전기인 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보유기술 이전을 통한 중소기업 기술개발 촉진과 연구개발 제품의 공동구매 등 국가 전력기술 진흥과 경제발전에 기여했다.

2008 자랑스런 전기인상을 받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한민구 교수는 기초전력공학의 선구자로서 에너지산업발전 및 나노기술연구를 통해 전력공학 및 기술 발전에 지대한 공로가 있으며, 각종 전기관련 학회활동과 후배양성을 통해 범 전기계 발전을 이룩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함께 전력기술인을 대표해 엄하일·윤상미氏가 ‘전기인 헌장’을 낭독, 연구·개 발에 전력을 다할 뜻을 밝혔다.

▲ 이날 전력기술인협회는 약 50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 6회 전기인한마음 대회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행사 다음날인 4일과 5일에는 코엑스 신관 아셈홀 2층에서 ‘태양광·풍력발전 등 대체에너지 신기술 세미나’가 열려, 대체에너지 신기술의 국제동향과 태양광 발전설비 관련기술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인터뷰>한국남부발전 김문경 사업처장

발전산업 기술력 확보 노력 인정
최고상 석탄산업훈장 수훈 영예

“개인적으로 이번 상은 엄청난 영광입니다. 하지만 이번 상은 제 개인이 받은 것이 아니라 한전 및 발전사 모든 직원들의 업적을 대표해서 제가 받은 것 뿐입니다.”

한국남부발전 김문경 사업처장은 한국전력기술인협회가 개최한 제 5회 전력기술진흥대회에서 최고상인 석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문경 처장은 이번 전력기술진흥대회에서 복합화력 가스터빈의 국산화, 발전 연소분야 기술선진화를 통한 국내 기술력 확보 기반구축 및 협력연구 개발사업 지원, 보유기술 이전을 통한 중소기업 기술개발 촉진과 연구개발 제품의 공동구매 등 국가 전력기술 진흥과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받았다.

또한 발전회사가 분사된 이후 전력시장 개설에 따른 전력거래 및 발전기술산업 조기 정착에 하는 데 힘을 보탰다.

“초창기 남부발전 경영분석팀에 있을 당시 발전원가라는 개념이 도입됐었는데요, 그전에 한전에서도 관련된 원가를 분석한 적이 있었지만 분사된 이후 원가분석과 관련된 자료 한 장 없었습니다. 구조개편 과정에서 산업의 변화를 대비해 미래의 변화요구에 기반을 닦는데 노력한 부분이 인정받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미력하나마 도움이 됐다는 것은 전력인의 한사람으로써 그저 해야 될 일들을 한 것뿐입니다.”

김문경 처장은 이번 상은 개인이 받은 상이 아니라며 재차 손사래를 쳤다.

김처장은 1983년 한전에 입사해 비서실, 외자처·도쿄사무소·지사영업부장을 거쳐 기획관리처 사업부제 연구팀장으로 근무하다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따라 한국남부발전으로 전직, 경영전략실장과 관리처장을 거쳐 현재 남부발전 사업처장으로 전기산업계에 26년간 근무하고 있다.

전력기술인협회는 김문경 처장이 국내 전력산업구조개편 초기 발전기술 선진화를 위한 중장기 성장기반 조성과 국내 전력기술 개발 촉진과 발전설비 핵심기술 역량 강화, 전력기술 장기성장 중심, 발전기술분야 인적·물적자원 적기 투자, 선진 발전기술 상품화로 국내기업 기술전수 및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 점을 높이 샀다.

특히 하동화력 7,8호기를 분리발주 방식에서 아일랜트 턴키방식으로 전환해 계약을 추진함으로써 기존 발주방식대비 787억원의 건설비용을 절감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 처장은 이와 관련 2005년 전국 경영개선스킬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KOSPO형 경영혁신기법 및 지식경영 기반구축과 전력기술 선진기반 구축운영으로 남부발전이 국가생산성향상 은탑산업훈장, 대한민국에너지경영혁신대상을 수상하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물론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발전분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이 연계해 지난 2006년 5월 ‘발전연소전문기술석사’과정도 개설했으며 차세대 화력발전 기술개발 등 연구과제 중점, 국내 최대 풍력발전기 상업운전, 해외발전사업 진출 및 신규발전사업 추진 등은 남부발전이 국내에서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발전회사가 되는 데 제가 미력하나마 힘을 보탰다는 점에서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김문경 처장이 이번에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회사의 지원뿐만 아니라 발전회사 발족당시 발전기술을 선진화하는데 필요한 중장기 성장기반을 조성했다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동경사무소에서 4년여 근무하면서 일본인들이 ‘본인이 납득할 때까지 일한다’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저도 그들처럼 제가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일하려고 노력하지만 100% 납득시키는 데는 어려움을 많이 느낍니다.”

한국남부발전 김문경 처장은 직원들에게도 이러한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남들이 납득하는 수준이 아닌 자신이 납득하는 수준까지 일해야 하다는 말을 자주한다고 전했다. 특히 김 처장은 그러한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담배도 끊고 꾸준하게 운동을 하면서 업무를 준비한다는 말을 전해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한 어떠한 준비와 노력을 해야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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