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한전기술 노조 참여 추후 논의

전력관련노동조합연대회의가 드디어 산별노조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전력노조를 비롯한 7개 전련관련노동조합이 산별노조 출범을 공식화했다. 단 발전노조와 한국전력기술노조는 일부 미결 현안으로 인해 이번 산별노조 출범에서 제외됐다.

전력관련노동조합연대회의(이하 전력연대)는 최근 한전 본사 앞마당에서 김주영 전력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각 사의 노조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산별노동조합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전력연대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전력산별노조의 전환이야말로 현재 정부가 기도하는 전력산업 선진화라는 이름의 또 다른 민영화와 구조조정 기도를 분쇄할 수 있는 무기”라며, “향후 정부가 추진할 전력산업 선진화 및 전력관련사 낙하산 인사에 대해 전력연대와 전력산별노조의 이름으로 이를 저기하기 위한 모든 투쟁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가 전력관련사의 매각과 한전의 영업부분의 분할 등 민영화 및 하위직의 구조조정을 강행할 경우 10월 중 전 조합원 집회 및 11월 총파업을 불사할 예정이라고 밝힘에 따라 향후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주영 전국전력노조위원장 인터뷰 일문일답

◆ 전력연대와 산별의 차이점은 =< /STRONG > 연대를 산별과 비교하면 회의체에 불가하다. 전력산별은 사안에 대한 공동 대응함으로써 노조의 선진화, 구조조정에 좀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통합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 /STRONG >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지속적인 연대로 인해 서로의 의견을 타진해 온 결과 의견조율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산별전환 조합원 투표 진행방식은 =< /STRONG > 현재 전력연대 조합원을 대상으로 산별교육을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부터 전력산별 전환 투표를 시행할 예정이다.

◆ 노조별 내부문제 조율은 =< /STRONG > 내년 3월에는 전력산별 임원 선거를 거쳐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며, 이후 출범에서 제외된 전력관련노조의 의견조율을 진행할 예정이다.

◆ 상급단체 선정은 =< /STRONG > 산별전환까지는 현 상급단체를 유지할 예정이며, 산별전환 후 조합원들의 의견을 조율해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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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력연대 전력산별추진위원회 조태만 위원장)

"기본권 사수위해 총파업 불사"

“조직별 내부 상황과 정세에 따라 완벽한 전력산별노조 전환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결합 시기가 조합별로 다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별노조야 말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영화 및 구조조정에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태만 전력산별추친위원장은 정부에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산업 선진화 방안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전력산업에 미칠 영향의 파급효과를 강조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전력관련사의 매각과 한전의 영업부분의 분할 등 민영화 및 하위직의 쥐어짜기 식 구조조정을 시행한다면 3만6000노조인들의 단결된 힘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비록 다른 집단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모든 전력인의 기본권 사수를 위해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랍니다.”

또한 전력산별노조는 전력연대 노동조합은 물론 비정규직을 포함한 모든 전력노동자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산별조직은 전체 산업군의 이익을 대변하는 집단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전력연대 통합을 이뤄내고 나아가 전력산업 혹은 그 이상의 공공부문 노동자와의 연대를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전력연대는 지난 2003년 1월 분할된 전력산업의 통합과 전체 전력노동자들의 대동단결을 위해 출범했다. 이후 연대를 넘어 모든 전력노동자들이 단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의해 지난 2월 전력산별추진준위원회를 발족했으며, 조태만 전 한수원 노조위원장을 전력산별추진위원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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