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은 바로 ‘정비 노하우’
해외시장별 특화기술 상품화

지난 5월 한전KPS 10대 사장으로 취임한 권오형 사장이 한전KPS號를 이끈 지 100일이 넘어섰다. 한전KP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낭보를 전해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조만간 추가 상장이 진행되는 듯 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5월 취임식에서 권오형 사장은 ▲다각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 ▲발전정비시장 영역 확대 ▲글로벌 인재양성 ▲나눔경영과 사회적 책임 이행 ▲상생적 노사문화 정착 등 다섯 가지 당면과제를 해결해 나갈 뜻을 피력한 바 있다. 권오형 사장은 부산대 전기공학과, 연세대 산업대학원 전기공학 석사 출신으로 한전 배전처를 거쳐 삼척·화성지점장, 자재처 부처장, 송변전처장, 경영관리본부장 등의 요직을 거쳐 한전KPS에 새 둥지를 튼 바 있다.

권오형 사장의 경영철학을 한마디로 축약하자면 바로 ‘정도경영’. 취임 100일을 넘어선 가운데 권오형 한전KPS 사장으로부터 해외사업과 경쟁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올 들어서도 해외진출이 활발한 데.

잘 아시다시피 지난해 한전KPS는 처음으로 한 해 동안 해외사업수주액 1억 달러(원화 약 930억원)를 달성했습니다. 지난해의 커다란 성과에 이어 올해에도 해외사업 분야에서 보다 더 나은 결실을 맺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인도 베단타 알루미늄사(VAL)와 잘수구다(Jharsuguda) 화력발전소의 운전 및 정비(O&M)사업 장기계약을 맺었습니다. 수주금액은 약 380억원(약 4000만 달러)이며, 공사기간은 2월부터 2013년 12월까지로 5년 10개월 동안 한전KPS만의 명품정비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수단 현지에서 수단 전력청과 카르툼 화력 PhaseII(3,4호기 각 60㎿) 기계설비 복구공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공사금액은 약 700만 달러 규모이며  올해 안에 Phase I 복구공사도 추가로 수주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이제까지 한전KPS가 수주한 해외공사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8116만 달러(823억원) 규모인 파키스탄 파우지 파운데이션사와 이 회사가 보유한 설비용량 175㎿의 다하키 복합화력발전소 O&M 공사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앞으로 18년 8개월간 다하키 복합화력발전소에 대한 O&M공사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처럼 한전KPS는 앞으로 오대양 육대주를 하나의 시장으로 인식함으로써 앞선 기술력을 알리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 나가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경쟁력은 원천은.

한전KPS는 최첨단 설비를 갖춘 강의실, 교수연구실, 정비훈련동, 생활관 및 부대시설을 갖춘 자체 교육시설 종합연수원과 원자력훈련원을 통해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교육훈련과 기술개발 및 해외 신기술 도입, 연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00년 노동부로부터 국가공인자격을 인정받은 사내자격은 터빈정비 등 9개 분야 44개 종목으로, 저희 직원들은 사내자격 9799여 건과 국가기술자격 약 9051건을 합쳐 1인당 자격보유수는 국내 최고 수준인 평균 4.6개에 달합니다.

또한 국내 유일의 LVPS Coating System(저진공 플라즈마 용사 코팅), CNC Machining Center(수치 제어 머신 센터), Non-Contact 3D System(비접촉 3차원 측정기) 등 정비관련 최신 장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전력산업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KULAN(증기발생기 세정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등 최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플랜트설비 정비분야에서 저희 회사와 같이 각 분야별 이렇게 많은 전문인력과 최신장비를 보유한 회사는 없을 것입니다. 한전KPS의 경쟁력은 바로 이 우수한 정비 전문인력이 쌓아놓은 정비노하우일 것입니다.

경영철학과 전략이 있다면.

한전KPS의 경영방침은 고객가치 선도와 성장동력 창출, 현장중심 경영을 통한 ‘정도경영’입니다.

고객가치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탁월한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의 실질적인 이익창출에 이바지해야 하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려는 열정과 노력을 통해 잠재된 고객의 가치를 발굴하고 더 나아가 고객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아울러 해외업체와의 사업 제휴와 함께 현지기관 및 기업 등과의 마케팅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해외거점 장기 프로젝트 개발, 해외시장별 특화기술의 상품화 등 전략적인 해외 시장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현장은 고객과 직원간의 다양한 의견교환이 이뤄지는 곳으로, 항상 애정어린 시각으로 현장을 바라보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고객서비스를 개선하고 새로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야 합니다.

이처럼 ‘정도경영’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실현해 나감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 사람중심 경영을 펼치는 기업, 공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이루는 기업을 만들어 세계 최고의 종합 플랜트 서비스 회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중장기 경영전략은.

한전KPS의 중장기 전략 경영계획은 ‘ACT KPS 2015’입니다. ‘ACT KPS 2015’에 따라 고객만족, 혁신추구, 기술중시, 인재육성, 세계지향이라는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5대 전략방향과 10대 핵심과제를 설정해 2015년에는 매출액 1조2000억원대의 세계 최고 플랜트종합서비스 제공회사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세계 경제는 WTO체제의 출범, FTA확산 등 글로벌 경쟁의 가속화라는 큰 흐름 속에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 국내 발전정비시장 역시 해외 제작사들의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민간정비업체들도 정책적으로 육성되고 있습니다.

‘ACT KPS 2015’는 이렇게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회사의 중장기 전략경영계획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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