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점검 안전하게 수행·취급도 용이

▲ 테크프로의 초슬림형 25.8kV GIS.
(주)테크프로(대표 최영진)는 초슬림형 25.8kV GIS를 비롯, 가스절연 다회로 차단기, 25.8kV 가스절연부하개폐기(지중배전용/가공용)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2000년 설립된 신흥 기업이지만,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전의 대형 GIS 물량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자체 기술로 개발한 초슬림형 GIS를 공급해 눈길을 끌었다.

테크프로의 25.8kV 초슬립형 GIS(CGIS)는 기존의 폐쇄배전반 및 탱크형 GIS보다 한 단계 앞선 기술과 SF6 가스 절연 기술 등을 적용해 국내외 규격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또한 초소형·초경량 설계로 설치면적을 대폭 축소해 신설 및 증설시 작업시간을 절감할 수 있음은 물론, 보수점검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고 취급이 매우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구조는 간단 견고하며 열적, 전기적, 기계적 특성이 우수해 옥내외 변전소, 공장, 전철 및 공공 시설 등에 적용돼 부하전류, 고장전류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차단, 고장구간을 분리시키고 사고파급범위를 제한함으로써 공급신뢰도를 향상시키며, 고속도로 재폐로 함으로 안정도를 향상시키는데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모든 충전부는 접지되어진 금속외피내에 내장돼 있어 운전자에 대해 안전하며, SF6가스로 충진돼 감전 및 열화 등의 위험이 없으며, 탱크에 압력방출장치를 가지고 있어 내부 아크로 인한 이상 압력을 운전자에게 해가 미치지 않는 방향으로 방출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기중 절연 폐쇄배전반에 비해 설치면적이 대폭 축소되며 또한 표준적인 구성단위의 기기로서 상호연결 조립하는 방식으로 증설 및 이설 등 설치가 간단 용이한 분할 구조로 돼 있다.

테크프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 해 테크프로는 대만 현지 업체인 E&Y일렉트릭사와 25.8kV GIS 기술협력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로 테크프로는 향후 5년간 E&Y일렉트릭사에 GIS 제조기술과 관련 부품을 공급하게 되면 이를 통해 올해 10억원, 내년 20억원 이상의 수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뷰> 테크프로 최영진 사장

“기술과 가격경쟁력 확보가 관건”

테크프로 최영진 사장은 GIS 개발 등 중전기 분야에서만 30년간 종사해 온 베테랑 엔지니어다.

1975년에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효성중공업(주)과 일진전기공업(주)에서 한전용 초고압 GIS에서부터 민수용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해 왔다.

이에 차단기, 개폐기 분야에서 자신보다 더 잘 아는 이가 없다고 해도 부끄럽지 않다고 단언할 정도로 기술에 있어서만큼은 자신감이 넘친다.

“테크프로는 ‘기술중심의 회사’입니다. 현재 생산 품목을 구성하는 모든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단 1%도 타사나 외국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바로 테크프로의 힘입니다. 최근 원자재 상승 등으로 힘이 들기는 하지만 투자할 부분은 꼭 투자를 하기에 고장이 없다는데 자신합니다.”

E2급 단일화와 관련해서도 이미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인정시험만 거치면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E2급 인정시험의 경우 극한 상황에 대한 시험이 포함돼 있어 이번 단일화로 상당히 품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친환경 개폐장치 개발에 대해서도 기술적인 검토는 모두 마쳤다고 한다.

“친환경 개폐장치의 경우 친환경 요구조건에 맞추면서도 경제적으로 얼마나 싸게 생산해 낼 수 있는가가 관건입니다. 여기에 콤팩트하면서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어야 하고, 생산하기에도 수월해야 하며, 또 안전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충족해야 ‘성공’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최 사장은 이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구현해 낼 수 있는 친환경 개폐장치 개발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최 사장은 이러한 개발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지만, 개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술회사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미래지향적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최 사장의 생각으로 그만큼 그는 기술 개발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완벽주의자로 통한다.

한편 최근 관련 시장이 과당 경쟁이 이뤄지고 있고, 원자재가 상승분이 그대로 업체의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는 만큼 한전에서도 가격현실화 등 업체들의 공통적인 요구사항은 취합해 수렴해 줬으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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