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개발 주력…2년간 다양한 제품

1995년 출범한 (주)일렉콤(대표 홍희세)은 10년이 넘는 질 높은 경험을 갖고 있는 수변전설비 전문기업이다. 특히 일렉콤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신기술제품들을 개발해 내고 있다.

2006년 고효율 가스절연 배전반 개발을 시작으로, 가스절연형 파워퓨즈를 구비한 수변전 장치, 고체절연형 파워퓨즈를 홀더, 약식수전용 가스절연형 간이수변전장치, 2BANK용 가스절연형 약식수전설비, 정식수전용 가스 및 고체절연 복합형 폐쇄 배전장치, 공기절연형 특고압 COMPACT 폐쇄 배전반 등 2년 동안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일렉콤이 생산하고 있는 25.8kV GIS는 표준 모듈 타입 알루미늄 캐스트 외피를 사용했으며, 단상 분리형으로 3상 단락사고를 배제할 수 있고 충분한 전기적·열적 용량을 확보했다.

또 연결모선과 3단 개폐기부 일체형의 최적 설계로 이뤄졌으며, 배치 및 방향도 합리적으로 구성됐다. 부스 타이, 부스 섹션 회로가 차단기 수와 동일면수로 구현됐으며 3단 개폐기 조작기구, 모선위에 장착되는 공간축소형 가스 PT 등이 장점이다.
축적된 설계경험에 의한 최적의 제어계통 및 완벽한 인터록 설계를 이뤄냈으며, 풍부한 경험에 의한 A/S도 또 하나의 강점이다.

한편 일체형배전반과 GIS의 장점을 한데 모아 개발한 ‘가스 및 고체절연 복합형 폐쇄배전장캄에 눈길이 간다. 민수용인 이 제품의 브랜드명은 ‘이지스(EGIS)’.

이 제품은 기존의 공기중에 노출돼 있어 배전반의 안전성과 콤팩트화를 위해 고압부의 나 도체 부분을 SF6 가스로 및 고체몰딩 절연을 이용해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설치면적을 획기적으로 축소시킨 배전장치이다.

‘이지스’는 일반 상업 및 산업용은 물론 소규모 빌딩, 아파트 등의 좁은 공간에 설치하는 최적의 수배전반으로, 일렉콤은 설치공간을 국내 최대로 축소(일반 배전반 대비 1/5 수준)시킨 CGIS인 ‘이지스’로 수배전반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판넬별 모듈화로 유지보수와 관리가 용이하며 접지개폐기, 활선표시장치를 기본 장착해 인적실수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뷰> 최성호 이사

“E2급 상향으로 실력 검증될 것”

“일렉콤의 기술진들은 대부분 국내에서 최초로 25.8kV GIS 개발에 참여했던 이들로 기술력에 있어서 만큼은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일렉콤 최성호 이사는 자신들이 이번 한전의 E2급 단일화의 시범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모든 개발은 완료된 상태입니다. 일렉콤의 E2급 GIS의 특징은 단순히 면적만 줄인 것이 아니라 그레이드가 틀리다는 점입니다. 이번 E2급 단일화는 업체간 기술력을 검증하는 기회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E2급으로 올리는 것이 자체기술이 없으면 힘들 것이라고 하면서도 최 이사가 이렇게 자신 있어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민수용으로 개발한 ‘이지스’의 경우 한전의 기준을 이미 충족시킨다는 것.

특히 이 제품의 경우 국내에 시험이나 인증 기준이 없어, 전기안전공사가 이번 제품을 인증하면서 한전의 기준을 대부분 적용한 것. 이 과정에서 모든 것을 적용시키기 위해 모듈화를 했는데, 이로 인해 가격을 충분히 낮출 수 있었다고 최 이사는 덧붙였다.

최 이사는 현재 한전에서 규격검토가 완료된 상태로 곧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친환경 개폐장치 개발과 관련해서는 절연매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우선 민수 쪽을 타깃으로 두고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일렉콤의 경우 ‘이지스’를 기반으로 현 배전반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모듈화로 기존 배전반과 동일한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향후 50% 이상 시장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올해 10% 정도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 이사는 같은 가격인데, 기존 배전반에 비해 훨씬 수명이 길고,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경제성이 탁월한 만큼 시장을 주도해 나가기에는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GIS 업계가 해당 시장으로 더 많이 진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즉 독점보다는 시장에서 여러 업체가 모이다보면 당연 경쟁이 일어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기술개발도 자연적으로 일어나 향후 더 큰 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일렉콤의 ‘이지스’가 고대 그리스 신화의 신 제우스가 딸 아테나에게 줬다는 낙뢰를 맞아도 부서지지 않는 무적의 방패인 ‘이지스’가 될 수 있을지 사뭇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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