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협력관계 강화·배출권거래 등 추진
인력개발 적극추진 전문성 강화할 것

한국전력거래소 오일환 신임 이사장이 취임한지 20여일이 흘렀다. 전기위원회 사무국장 등 나름 공직생활 중 에너지, 전력분야에 근무한 경험이 많은 터라 업무 파악에 있어 어려움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은가 보다.

지난 2일 전력·에너지 전문지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만난 오 이사장은 먼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서두를 꺼냈다.

“30년 가까운 공직생활 중 에너지·전력분야에만 15년 정도 근무해 왔던 터라 업무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원도 했고요. 그런데 와 보니 또 다시 새롭고, 배워야 할 부분이 많더라고요. 특히 공학적인 부분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전력거래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을 답변하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쌓아온 전력산업 전반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그대로 묻어났다.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할 생각입니다. 현재 200여개 회원사가 있는데, 한전, 발전회사 등 직접적인 회원사만이 아니라 전력산업과 관련한 모든 기관을 고객으로 보고 이들에게 전력거래소가 제공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오 이사장은 기존 전력거래소의 업무는 정착 단계에 있다고 판단, 향후 새로운 일을 찾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전력거래소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것은 회원사 위에 군림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해외협력 관계 강화, 통계전문기관, 전력수요시장관리, 배출권거래 등 전력거래소가 담당하는 분야를 넓혀 나가겠다는 뜻입니다.”

특히 오 이사장은 전문성을 강조했다. 오 이사장은 전력거래소는 탄생시부터 전문적 부서를 중심으로 구성됐는데, 과연 처음 구성된 우수 인력이 지금에 와서도 우수한가라고 물으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전력시장 및 전력계통 운영 분야가 전문성과 경험이 없으면 안 되는 핵심 분야인 만큼 인력개발분야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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