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M 상생경영시스템 개발 운용
입찰분석틀 등 최고급 정보 제공

전력계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마치 진실처럼 여겨졌던 명제가 있었다. ‘전력분야에서 B2B 서비스는 성공하지 못 한다’는 말이 그것이다. 실제로 많은 벤처기업들이 큰 꿈을 품고 B2B서비스에 도전했으나, 큰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렇게 성공하기 힘들다는 전력계에서 단순히 B2B서비스를 넘어 한전 및 전력그룹사와 중소기업의 상생경영을 도와주는 ‘전력그룹 협력그룹지원시스템’을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해 전력그룹과 중소기업 간 상생경영의 조력자가 되고 있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 한정철 대표이사.

(주)코렘프(대표이사 한정철)는 국내 최초로 '대기업-협력회사-금융기관-보증기관' 등을 온라인으로 연계하는 협력회사지원(sPRM : strategic Partner Relationship Management) 서비스를 개발했다.

sPRM(www.sprm.co.kr)은 전력그룹과 협력회사간의 협력관계 강화와 상호 발전을 위해 생산·구매·운영자금 대출·상거래 활성화·업무간소화 및 정보경영화를 지원하는 상생경영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협력회사 경영활동 전반에 필요한 지원 서비스가 제공되고, △실질적인 대·중소 상생협력을 통한 업무프로세스 개선 및 비용절감, 전력그룹과 협력회사간 공동의 협업 네트워크가 구성돼 있다.

sPRM에는 △전자발주론을 통한 자금 지원 △전력기자재 전자상거래 △보증업무 △경영정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특히 많은 중소기업들이 이용하고 있는 전자발주론은 전력그룹과의 전자계약서만으로 신한은행으로부터 저금리 장기 대출을 받을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한정철 대표이사는 “원자력분야 전력기자재 기업을 경영하면서 전력기자재 중 지입품목의 시장왜곡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이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즉, 전력기자재 시장은 전력그룹의 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관행이 존재해 투명한 전자거래시스템이 곧바로 정착되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한정철 대표이사는 협력기업의 입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이다.

현재 sPRM은 전력그룹과 협력기업의 포털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니 한 대표의 아이디어는 충분히 성공하고 있는 셈이다.

▲ 한전 sPRM 서비스 사이트 화면.
하지만 말처럼 시스템 개발과 정착이 쉽지는 않았다. 한전 및 전력그룹사를 하나하나 매일같이 찾아가서 sPRM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력을 약속받기 까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나갔다. 개발과정에서도 그저 그런 서비스가 되지 않기 위해 최고의 정보와 기능을 갖추는데 수많은 밤을 지새워야 했다.

그 결과 한전과 한수원, 동서발전 등과 MOU를 체결해 시스템 오픈에 들어갈 수 있었고, 콘텐츠도 입찰분석틀을 제공하는 등 최상의 서비스로 지난달 현재 2200여 협력회사가 회원으로 등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정철 대표는 올해 상반기 중 발전 6개사의 sPRM 사이트가 모두 오픈되면 회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전력계를 대표하는 포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비발전 전력그룹사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력계의 관행처럼 전해오는 ‘B2B 불가론’을 보기 좋게 깨는 것을 넘어서 전력계 상생의 최고 조력자로 떠오른 코렘프는 그 시도만으로도 박수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그리고 코렘프가 만드는 전력계 포털의 위력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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