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제21대 한국전기공사협회 중앙회장 선거에 오두석 오성전기 대표와 남병주 보국건설 대표가 출사표를 던져, 2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들 출마자들은 지난달 30일 협회서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다음날 기호 추첨을 실시한 결과, 기호 1번에 오두석 후보, 기호 2번에 남병주 후보로 각각 확정됐다.
이날 기호가 확정됨에 따라 각 후보자들은 지난 1일부터 전국의 286명의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불꽃 튀는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양 후보를 만나 1만 1000여 회원들을 위한 선거 공약사항 및 협회 발전 방안, 협회 조직개편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기호 1번 오두석 후보(오성전기 대표)

학력 및 주요경력

▲ 기호 1번 오두석 후보

대헌공업고등학교 전기과 졸업
단국대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졸업
시립인천전문대학 전기과 시간강사
오성전기 대표이사
한국청년회의소 서인천 JC회장
청암감리교회 장로
CIRED(국제배전협의회) 한국위원회 부위원장
한국기독실업인회 인천송도지회 부회장
단국대 비젼 2017위원회 자문위원
전기공사협회 인천지회 7·8대 지회장
전기공사협회 이사
전기공사협회 범 전기계 발전특별위원회 위원
대통령 석탑산업훈장 수여

분리발주 존속 · 업역 확대 ‘최선'

봉사하는 협회로 조직 쇄신 단행

전기공사업계 잔뼈 굵은 ‘적임자’

- 제21대 중앙회장 선거 출마 동기는.
1만1000여 회원의 수장(首長)인 한국전기공사협회 중앙회장 자리는 ‘봉사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99년부터 협회 인천지회 7·8대 지회장과 중앙회 임원 등을 역임하면서 세(勢)를 과시하고 싸우는 협회의 선거 행태를 보고 이제는 선거문화가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 출마했습니다. 특히 전기공사업계에서 잔뼈가 굵어 협회에 잘 아는 본인이 협회의 조직과 인사· 회계 시스템을 개혁시켜 ‘협회가 진정으로 회원들에게 봉사하는 협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뒤늦게나마 낮은 자세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주요 선거 공약 사항은.
먼저 전기공사 분리발주 제도의 당위성과 유용성을 홍보해 업계의 생존권을 위한 분리발주 제도 사수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분리발주 존속을 위해 국회의원과 산자위 소속 의원, 산자부, 공공기관 등을 직접 찾아가 기필코 분리발주를 존속하겠습니다. 만약에 분리발주가 폐지될 것이라는 최악의 경우에도 대비해 ‘TFT 팀’을 구성해 철저히 대비할 계획입니다. 또한 업역 및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기존 품셈의 질적·양적 확보에 주력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전기공사의 국제화를 통한 신규 해외 시장 창출로 수주환경 개선으로 성장동력 기반 구축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특히 회원의 애로사항을 항시 수집해 개선 및 건의할 수 있도록 ‘회원 신문고 제도’를 운영해 협회의 문턱을 낮추겠습니다.

-협회의 발전 방안 및 비전 제시는.
회장 일인의 독선과 전횡을 예방하고 협회의 대정부 채널을 뚫기 위해  산자부 출신의 상근 부회장 제도를 둘 예정입니다. 현재 대부분 회원들은 소외당했다는 생각을 가져 협회 참여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신문고 제도를 두어 일반 회원의 참여도를 높이고 특히 현직에서 은퇴한 회원이나 선배 원로인 ‘실버 회원’을 위해 공제조합의 활용한 ‘은퇴 보장연금  제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중소업체들이 원활히 ‘해외 진출의 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협회도 기술부서의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행정을 특화시켜 직원 능력을 배양시키고 각종 위원회를 기능과 목적에 맞도록 재정비해 업계의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구로 정착시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원 및 대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앞으로 ‘역동적인 협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회원들이 180도 사고를 바꿔서 협회를 살려야 합니다. 회원들이 올바르게 판단해 능력과 자질이 있는 후보를 선출하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내 집의 주인이다’, ‘일하지 않거든 먹지를 말라’, ‘겸손하게 살아라’, ‘이웃을 사랑하자’라는 가훈을 새겨 승·패를 떠나 전기공사업계 발전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붓겠습니다.

 

기호 2번 남병주 후보(보국건설 대표)

학력 및 주요 경력

▲ 기호 2번 남병주 후보

보국건설 대표
경북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대구광역시 역도협회 부회장 역임
전기공사협회 경북지회장
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
대구광역시 씨름협회 회장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무애장학회 설립
보국웬리치 대표
한국대학씨름연맹 회장
보국 대표이사 취임
상공회의소 상임위원
대통령 동탑산업훈장 수여

업종전문화 · 해외수출 ‘시장 확대’

조합과 협조 펀드·계약보증서 발행      

지입자재도입 등 5조원이상 ‘자신’ 

-제21대 중앙회 회장 선거 출마 동기는.
현재 전기공사업계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분리발주 폐지라는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공제조합 이사장직을 역임한 노하우와 경험이 위기에 몰린 우리 업계에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또 업계 원로분과 선후배 분들이 업계의 위기 상황을 주변에서 방관자로 서 있지 말고 전기공사업계를 위해 다시 한번 봉사해 달라는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여 출마했습니다.

-주요 선거 공약 사항은.
업종 전문화 및 해외 시장 개척으로 신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회원사의 경영난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이를 위해 신재생 · 에스코 사업 등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조성과 지입자재제도 도입 등으로 약 3~5천억 원 이상의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 회원사의 수익구조를 한층 개선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중소 전기공사업체들이 해외 시장 문을 쉽게 두드릴 수 있도록 공제조합과 긴밀히 협조해 펀드 및 계약보증서 발행, 그리고 출자를 통한 해외 수주 전문 업체를 설립하는 등 5조원 이상의 신 시장 확대로 피부에 와 닿는 혁신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물론 힘 있는 집행부를 만들어 업계의 생명줄인 전기공사 분리발주도 확고히 방어하고 막아내는데 온 힘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협회 발전 방안 및 비전 제시는.
책임경영과 대관업무의 활성화를 위해 부회장 제도를 도입한 ‘집단지도체제’와 명목상 유지해 온 위원회를 과감히 폐지하고 배전·송전·프랜트· 해외 사업 등 전문 위원회를 활성화시켜  분권화를 통한 민주협회 상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협회 부서를 통폐합해 철도, 배전, 송변전, 신재생, 에스코 등 전문분야별 부서를 신설하고 연구소를 ‘협회 씽크 탱크’를 활용하는 등 21세형 조직으로 개편해 업무 효율화를 극대화시킬 방침입니다. 또한 기능 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노동부, 한전, 지자체 등과 MOU 체결로 해외 인력과 해외 동반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경영연구원, 직업전문학교, 재해예방지도기관 등 부설 및 산하기관을 법적독립채산제 도입으로 협회를 구조개편을 할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회원 및 대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협회는 지금 도전과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힘 있는 집행부가 들어서야만 분리발주를 방어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남을 먼저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회원들에게 봉사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은 중앙회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면 분리발주도 지켜 낼 수 있고, 그 어떤 도전과 역경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겠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