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00억원 연료비 대체효과기대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이임택)은 15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Caracas)에서 오리멀전 공급사인 베네수엘라 비토르(BITOR)사와 발전용 중유의 대체연료인 오리멀전(Orimulsion)에 대한 장기도입 구매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라크전으로 인해 원유가격이 불안정하고 석유자원이 무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오리멀전 연료의 장기도입계약은 발전연료 공급의 안정성과 가격 경제성을 확보하게 돼 대체연료 사용의 성공적 시발점이 됐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번에 도입되는 오리멀전은 영남화력 1·2호기(총 설비용량 400MW)에서 중유를 대체, 금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남부발전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영남화력의 연료대체 설비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이 상당부분 진행돼 90%이상의 시운전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남부발전의 오리멀전 도입계약은 올해 4월부터 10년간의 장기도입 계약으로 계약기간 중 총 600만톤의 오리멀전이 도입될 예정이며, 올 6월에 약 6만톤의 물량이 도입된다.

이로써 남부발전은 영남화력의 연료사용량인 연 60만톤의 연료대체 효과(중유대비 열량가격의 60~70%)로서 연간 2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200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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