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서전력은 지난 12일 화력발전소의 배연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깨끗한 신 연료로 기대되고 있는 디메틸 에테르(DME)로 변환하는 기술을 미쓰비시중공업과 공동으로 개발, 난코우(南港)발전소에 설치한 시험 플랜트로 변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실용기를 파일롯 플랜트로 CO2로부터 DME로 변환에 성공한 것은 일본에서 처음이다.

CO2와 수소를 반응시켜 직접 DME를 합성한 ‘직접법’을 채용해 관서전력과 미쓰비시중공업은 공동으로 고효율로 합성하기 위한 촉매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천연가스에서 메틸알코올을 합성 후 수분을 제거하고 DME를 합성하는 방법이 사용됐었다. ‘직접법’으로 플랜트를 간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DME는 인체에 무해한 유황산화물(SOx)과 PM(입자장 물질)의 배출이 없으며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도 적다. 프로판 가스 등 LPG(액화석유가스)나 디젤엔진 차 등에 사용된 경유의 대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관전은 1991년부터 미쓰비시중공업과 공동으로 화력발전소의 배연으로부터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화학액에 일단 흡수시켜 분리후에 회수한 기술의 개발을 시작했다.

관전 그룹이 회수한 이산화탄소를 석탄층 고정화 등에 의해 처분하는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험 플랜트로는 CO2로부터 DME의 합성율은 약 60%지만 수소가 비싸 제조비용 측면에서의 과제가 남아있다. 관서전력과 미쓰비시중공업은 향후 DME의 수요동향을 확인하면서 합성율의 향상이나 제조비용의 삭감을 목표로 한 연구를 진행하고 사업성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관서전력은 연간 CO2 배출량은 약 4,000만t으로 약 2,000만t의 DME를 합성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현재 자동차용의 경유로 연간 약 3,800만t이 소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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