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C ? 해외수출 다각화 적극 추진
조합원 원자재난·경영난 타개 최선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원일식)이 지난 17년간 몸을 담았던 서울 신길동 둥지를 떠나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 새로운 희망과 비전의 분당시대를 맞이했다.
분당사옥에는 조합 사무실은 물론 중전기기 기술교육원을 준공함으로써 생산기능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력기자재 기업과 회원사들에게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생산기능 인력을 공급해줄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
지난 62년도 4월 21일 14개 업체가 모여 창립된 전기조합은 서울 중구 수표동 임대 사옥에서 첫 업무를 시작한 후, 77년 1월 용산구 동자동에 사옥을 매입했으며 89년 영등포구 신길동 회관으로 다시 이전했다.
조합 창립 45년 만에 경기도 성남에 새 보금자리와 중전기기 기술교육원 준공해 원일식 이사장을 만나 조합의 미래와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원일식 이사장
지난 22일 새로 마련한 분당사옥 및 중전기기 기술교육원 준공 의미는.
- 이번 분당사옥과 중전기기 기술교육원 준공은 그동안 조합원사의 젖줄역할을 하던 단체수의계약제도에서 벗어나 조합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자립기반을 조성함으로서 새로운 분당시대 개막을 예고합니다. 특히 조합 사옥과 중전기기 기술원을 함께 마련함으로써 조합원사들의 숙원사업이던 생산기능 인력의 안정적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사옥 준공은 조합이 제 2도약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새 보금자리 준공과 함께 조합의 새로운 역점사업이 있다면.
- 중전기기 기술교육원 조기 정착으로 앞으로 기능인력 양성 활성화에 커다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기술교육원을 통해 기능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전력기자재업계의 인력난 해소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동복알루미늄 복합 신소재(ELC) 판매촉진 및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 조합원사의 자재난과 경영난 타개에도 온 힘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한계상황에 도달한 내수시장을 탈피해 동남아 시장은 물론 유럽, 아프리카, 미주 등 해외시장 다각화를 통해 수출시장 기반 조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단체수의계약폐지로 많은 조합원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조합의 새로운 수익사업 창출방안은.
- 중앙회와 공조해 내년 대선이 끝나면 중앙회와 공조해 현재 3천만원이하인 중소기업경쟁품목을 5천 만원 이하 또는 20만달러 이하로 지정되도록 새로운 정부에 강력히 제안하겠습니다. 또한 중소영세기업들의 위해 각종 세금 혜택을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 조합인 전기조합과 자(子) 조합인 배전반·개폐기·변압기 조합들과의 윈-윈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은.
- 새로 설립된 배전반·개폐기·변압기조합들과 상부상조할 수 있는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상생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공동구판사업을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고 지역 배전반 조합 구성을 적극 도모해 나갈 계획입니다.

조합원사 및 한전 등 각 수요처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조합은 조합원이 주인입니다. 조합 사옥이 분당에 소재해 조합원들이 찾아오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조합원사들이 1년에 1회는 꼭 방문할 수 있도록 ‘조합원 방문 운동’을 적극 전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수출지원제도 정착화와 조합 추천제도 도입, A/S체계 제도 등을 도입해 조합원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전기조합을 만들겠습니다. 


전기조합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은 우리나라가 전원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1962년 4월 21일 14개업체가 모여 서울 중구 수표동 임대사옥을 마련,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1977년 1월 23일 용산구 동자동에 사옥을 매입해 이전했으며, 1989년 1월 20일 영등포구 신길동 전기조합 회관으로 다시 이전했다.
그동안 전기조합은 단체수의계약 물품계약 및 배분, 공동구매와 판매 등 본연의 임무외에 품질관리 심사기관, 단체표준품질인증기관, 품질경영진단기관, ISO인증심사기관 등을 정부로부터 인가 받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준공된 중전기기 기술원은 우리나라 전력기자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인 생산기능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91년부터 95년까지 4년간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출연해 96년 본 부지를 마련했으며,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하고 지난해 12월 28일 건물 착공에 들어간 후, 10개월만인 지난 22일 준공식을 거행했다.
중전기기 기술원은 대지 6109제곱미터를 32억원에 매입했으며, 총 33억원을 자금을 투입해 최첨단 5층 건물로 짓어졌다.
전기조합은 앞으로 ‘조합원을 위한 조합’, ‘자생력있는 조합’, ‘미래를 향하여 전진하는 조합’ 상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제2도약 힘찬 비상의 날개 펼쳐
중전기기기술교육원 준공식 거행
임도수 보성파워텍 회장 등 공로패 수여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 설립 45년 만에 성남시 야탑동에 ‘중전기기 기술교육원’을 지난 22일 준공식을 갖고, 제2도약을 위한 힘찬 비상의 날개를 펼쳤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원걸 한전 사장, 양규현 전 이사장을 비롯 조합원 대표 300여명 등 주요 내·외빈이 대거 참석, 조합 이전 및 중전기기 기술교육원 준공을 축하했다.
원일식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몇 년간 중전기기 업계의 경제여건은 매우 피폐해 있으며 내수 침체와 유가상승, 규소강판, 기타 원부자재 특히 국제전기동 값의 폭등, 납품단가 하락 등으로 이중 삼중고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더욱이 금년부터는 단체수의계약 제도 폐지로 근근이 이어가던 일자리마저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원 이사장은 “그러나 이러한 환경속에서도 조합원사 여러분은 지혜롭게 회사를 잘 이끌어 가고있는데 대해 경의와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특히 원 이사장은 “조합과 기술교육원이 전기공업인의 발전과 성장에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 전력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인력양성의 보금자리로서 그 역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전기조합은 62년 창립이래 상호부조의 협동조합 정신을 바탕으로 공동구·판매, 단체표준인증, 품질경영진단 등 조합원 이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훌륭히 수행해 왔다”고 말하고 “중앙회도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강한 중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걸 한전 사장은 치사를 통해 “그동안 전력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오신 전기공업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앞으로 한전과 중소기업의 기술협력을 더욱 강화해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경영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전의 전력공급 신뢰도 증진에 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는 조합과 업계 발전에 기여한 임도수 보성파워텍 회장, 양규현 한양전공 대표이사, 주영철 신성일렉스 대표이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한 김덕영 보미종합건설 사장과 종현엔지니어링 최종철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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