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할 수 있다 ‘CAN DO’ 자신감 심어줘
신기술·신제품 개발 강화…품질 무한책임 선포

올해로 창사 53년째를 맞이한 광명전기가 한전 출신인 양덕수 사장을 지난 7월 12일 새로운 수장(首長)으로 발탁하면서 새 전기를 맞고 있다. 양덕수 신임 사장은 지난 36년 7개월간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회사인 한전에서 익힌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시켜 국내 최고의 중전기기 기업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굳은 각오로 열정을 쏟고 있다.   

▲ 양덕수 광명전기 사장.
지난 7월 취임 후 가정 먼저 회사 조직의 변화와 화합을 중요시 한 양 사장은 회사 전 직원들에게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할 수 있다는 ‘CAN DO'정신을 강조한다.
양덕수 사자은 한전 근무 시 부임하는 사업소 마다 최우수사업소와 내부평가 1위를 달성해 강한 리더십과 용병술이 뛰어난 덕장(德將)으로 평판이 자자했다. 
전통적인 굴뚝기업인 광명전기를 앞으로 5~10년 이후 미래의 성장동력과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설 수 있는 하이테크 전력IT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양덕수 신임 사장을 만나 광명전기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광명전기에 취임하신 소감은.
-53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견 종합중전기 전문업체 사장으로 취임하니 어깨가 무척 무겁습니다. 36년간의 한전근무시는 시스템(System)적으로 조직이 운영돼 어려움이 없었지만 사 기업은 개인의 능력과 조직역량 극대화의 조화를 이룬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국제특송서비스회사인 FedEx 창업주인 Fredelick W.Smith 씨가 한 말을 인용해 ‘경영자란 부하직원보다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부하직원들이 자신보다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사람’의 역할을 하여 생산성 향상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회사 경영모토 및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씀은.
-21세기는 창조경영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위해 ‘변화와 화합’을 모든 임직원에게 강조하고 싶습니다. ‘변화와 화합’은 한전 재직 시에도 항상 강조했던 말 입니다. 현실에 안주하면 자신은 물론 회사 발전에도 퇴보하게 된다는 현실을 뼈저리게 실감해야합니다. 오직 변화와 화합, 개혁만이 회사 발전이 있으며 실패를 두려워하면 아무런 성과를 얻을 수 없으므로 도전정신을 갖도록 앞장서겠습니다.

향후 회사 발전 계획과 목표는.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에 총력코자 합니다.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매우 짧아지고 있으며 경쟁업체의 도전 또한 자만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광명전기만이 가질 수 있는 신제품과 신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 이를 통해 블루오션을 창출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품질관리는 모든 업무의 기본이며 기업생존과 발전이 핵심요인입니다. 모든 제품에는 하자기간이 있지만 이에 앞서 우리가 생산한 제품에 대해서는 유한책임이 아닌 무한책임을 가진다는 확실한 책임의식과 전 직원이 품질관리요원이라는 인식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회사의 비전과 청사진은
-전기자동화로 쾌적한 첨단사회를 실현하는 리더기업으로써 핵심역량은 창조적 효율성, 고객의 신뢰 극대화, 차별화된 미래기술을 창출하는 것이며, 앞으로 시스템 분야에도 적극 진출해 민수와 관수는 물론 해외 수출시장에도 안목을 높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토록 하겠습니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이 있다면.
-시스템 분야를 중점적으로 성장시키고 ALTS, PGS, Polymer 개폐기 등 중전기 부문의 신규 사업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시스템 부문 연구소에서는 지난 2005년 12월 7건의 지적재산권이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등록증을 취득했습니다. 이 중 4건이 환경기초시설 통합감시제어시스템에 접목시킬 수 있는 개발프로그램으로써 이를 통해 생산되는 통합감시제어시스템 제품의 공정, 납품이 현재 여러 환경기초시설(하수종말처리장 등)에서 진행 중입니다. 또한 LBS, GIS, 가스절연부하개폐기의 신기술 개발로 기존 제품 대비 원가절감, 신뢰성, 안전성, 내구성을 높여 현재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입니다.

회사의 시급한 과제와 해결방안은.
신제품 신기술 개발이 급선무입니다. 앞으로 5~10년 이후의 광명전기를 책임질 블루오션 창출이 당면과제입니다.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송변전, 배전, IT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신제품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술연구소와 접목해 이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동안 수배전 및 자동제어시스템 분야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광명전기제품은 신뢰성과 우수성으로 오늘날까지 여러 산업분야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광명전기를 위한 직원들의 열정을 기초로 우수한 성능의 신기술 개발, 다양한 종류의 제품생산으로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공사현장의 임시동력에서부터 주거단지, 빌딩, 아파트, 플랜트, 원자력, 변전소, 하수종말처리장 등 많은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광명전기는 핵심부품인 배전반에 대한 일반민수사업부를 계열사인 (주)광명에스지에 지난 2006년 1월1일부로 이전한 것을 계기로 관수, 플랜트 위주의 대형 배전반사업에 치중하고 (주)광명에스지는 중소형 민수 배전반사업을 전개해 사업부문을 보다 세부적이고 전문화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현재 배전반 시장의 공급과잉과 저가출혈경쟁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저가경쟁은 회사 내의 직원복지는 물론 기술개발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아 신제품을 개발하는 기술, 개발자들의 잦은 이직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는 신제품에 대한 기술력을 그 회사가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최근의 전력기자재 고장 증가 원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술개발을 추진함에 있어서 자체 기술력을 유지 발전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함께 이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 사업은 광명전기 타 제품사업에 비해 역사가 깊진 않지만 동종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앞세워 이 분야의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입니다. 올해 초 전력설비 보호, 제어, 자동화 시스템을 비롯해 디지털 계전, 계측기를 생산하는 계열사인 피앤씨테크(주) 대표이사 안복신 사장을 시스템부문 담당사장으로 임명해 기술력 있는 인재들과 시스템사업부문을 강화하고 기술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현재 수질관리자동화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환경기초시설, 자동제어분야의 신규진출로 꾸준한 수주와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기술개발을 통해 배전반에 전력 IT, 친환경의 개념을 가미한 통합제품을 생산하고 단품, 시스템사업분야 등으로 배전반 이외의 기타 생산품으로의 다각화가 대두되리라 생각돼 광명전기만이 생산할 수 있는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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