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베륨동 시장 다크호스 부상

품질은 우수·가격은 외산 대비 저렴
현재 대부분 수입…경쟁해 이기겠다

▲ 유상준 대표
특수동합금, 크롬동, 베륨동 시장에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함 씨유코리아(CU Koera, 대표 유상준·사진)가 그 주인공. 씨유코리아는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씨유텍(CU Tech)의 국내 총판이다.

씨유텍은 30년 이상 일본과 한국에서 특수 동합금 및 전기저항 용접기의 소재부품 관련 최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한 엔지니어들이 지난해 설립한 회사로, 일본에서 투자할 정도로 기술력 하나만큼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씨유텍은 크롬동, 크롬지르코늄동, 베릴리윰 합금동(브랜드명 : ‘WELCOPPER’)의 봉재·판재 및 원심주조를 주요 업종으로 하는 업체로 이 제품들은 △고전압 전기관련 고전도·고강도 및 내열성 부품 소재 △고속전철 관련 고전도·고강도 및 내마모성 부품 소재 △모터 관련 고전도·고강도·내마모성 및 내열성 부품 소재 △전기저항용접기(스폿트용접, 버터용점, 심용접, 프로젝션용접) △캡틴, 홀더, 아답터, 샹크, 심 휠전극, 버터용접전극 등 각종 부품에 쓰이고 있다.

특히 원심주조를 하는 업체는 국내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씨유텍은 이러한 어려운 공정을 소화해 내고 있으며, 베륨동 및 크롬동 판재 기술 역시 국내에서는 할 수 있는 업체가 없고 일본이나 독일 정도에서나 가능한데 역시 씨유텍의 고도의 정밀 기술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 씨유코리아에서 공급 중인 연속주조몰드.
이러한 기술력은 국내보다 먼저 해외에서 인정을 받았다. 현재 씨유텍의 제품들은 일본, 미국, 스웨덴 등 대부분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씨유코리아 유상준 사장 역시 선박용자동용접기를 제작하면서 씨유텍의 제품을 쓰게 됐는데, 그 품질에 반해 국내 총판까지 하게 됐다고.

무엇보다 유 사장이 강조하는 것은 바로 품질이다. 타 제품에 비해 내마모성, 조직성, 경도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고 지적했다.

유 사장은 “현재 크롬동, 베륨동은 한전, 화력발전, 원자력발전, 철도, 조선, 항공, 제철, 전기·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되고 있지만, 고품질의 제품은 국내에서 마땅히 구할 수 없어 대부분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수입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입되는 제품의 경우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이 가기 마련이다. 이에 유 사장은 “품질은 높이면서, 수입품보다는 가격이 낮은 경쟁력을 갖춘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 사장은 영업을 하다 보니까, 국내 소규모 업체에서 생산하는 제품보다 가격이 조금 높아 주위에서 신생업체가 가격을 낮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사실 있다고.

▲ 씨유코리아에서 공급 중인 원판-각재판재.
그러나 가격을 낮추다보면 결국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절대 제살깎기식 영업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유 사장의 확고한 영업마인드다. 가격 보다는 품질 쪽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 유 사장은 지금은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언젠가는 수요처에서 자신들의 제품을 찾아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이에 마케팅 대상도 소규모 업체가 아닌 대기업으로 포커스를 맞췄다. 고품질의 제품을 싸게, 그것도 수입이 아닌 국산품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유 사장의 견해다.

이처럼 유 사장은 국내에서 확고한 영업망을 갖춰, 외국산 제품과 맞서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유 사장 신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함께 고객의 작은 소리에도 크게 귀 기울이려고 노력해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최적의 납기로 고객에게 다가서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

<문의>02)2632-1298 / www.cume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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