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동현 처장 “실제훈련으로 신속 복구 가능”

이미 보강 작업 완벽 마무리
운전원 능력 향상 교육 철저

▲ 김동현 창원전력관리처장
“창원전력관리처가 관할하는 경남지역은 태풍의 직접적인 경로에 해당합니다. 이에 송전선로 전 구간에 대한 보강 및 점검 작업을 미리 완료했으며, 해월 구간에 대해서도 특별 점검을 마친 상태입니다.”

최근 20년간 한반도 내습 태풍의 28%가 경남지역을 관통했다. 이에 한전 창원전력관리처 김동현 처장은 올 해도 태풍이 올 것에 대비, 미리미리 보강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태풍 및 하계부하에 대비해 362kV 9CCT(신고성변전소), 170kV 3CCT(서마산변전소) 등 장기 사용된 GIS를 대체하고, 노후 MCSG를 GIS화 했으며, 송전용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154kV 거제 등 2개 송전선로 전선을 ACSR에서 HSTACIR로 교체했고, 154kV 남해 송전선로 등 자연재해취약설비에 대한 보강작업도 펼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처장은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특단의 훈련도 실시했다고 지적했다.

“설비 보강은 사전 예방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연재해이기에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피해가 발생시 얼마나 빨리, 실수 없이 이를 복구하느냐가 또 하나의 관건입니다.”

이에 김 처장은 유사시 운전원들이 신속·완벽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특단의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의훈련이 아닌 실제 훈련을 통해 복구 능력을 키우는 대책도 마련, 송전분야의 경우 4월에, 변전분야는 5월에 훈련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올 해 초 창원전력관리처로 자리를 옮긴 김 처장은 이러한 태풍 및 하계 대비는 물론 원천적으로 고장의 제로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무결점 변전설비 보전시스템(DFS, Defect Free Substation Maintenance System)을 구축해 추진 중인데, 이는 설비관리, 유사고장관리, 교육관리, 공사현장안전관리 등을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연말쯤이면 그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기에 김 처장은 인적실수 예방을 위한 교육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진주사봉변전소 등 건설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한치의 차질도 빚지 않겠다는 각오다.

“창원전력관리처의 경우 노후 된 설비들이 많이 있는데, 최대한 보강해 1급 설비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김 처장은 직원들의 기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P2P(People to People) 운동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창원전력 주인되기’ 운동을 펼쳐 애사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직원들이 보람을 갖고 창원전력관리처를 최고의 직장으로 여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직원들이 다른 어느 사업소를 가더라도 회사에서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훈련도 적극 실시하겠습니다.”

# 김동현 처장은 누구?

김동현 처장은 지난 78년 한전에 입사했으며, 그동안 변전운영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이다. 본사 변전운영부팀, 동서울전력소, 신부산전력소 등에서 변전운영업무를 담당한 그는 특히 한전 내에서는 변압기 전문가로 활동할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전기학회 송배전설비연구회 전력용변압기 워킹그룹 팀장을 지내기도 했다.
본사에서 근무하던 과장 시절 당시 잦았던  변압기 고장 원인을 찾아 개선함으로서 획기적으로 고장 건수를 줄이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온화하고 인자한 스타일로 통한다. 특히 직원들이 스스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등 가족적인 인간관계를 중시한다는 평이다. 그래서 그런가 평소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이 바로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것. 좌우명은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 되자’이며, 취미는 테니스와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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