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이근영 처장 “예상외 사고까지 완벽 대비한다”

한반도 내습 태풍 50% 통과
점검활동 강화…안정성 확보

▲ 이근영 부산전력관리처장
부산 지역은 국내를 지나는 태풍의 50%가 거쳐 갈 정도로 단골 경로이다. 그러다 보니 한전 부산전력관리처는 여름만 되면 항시 긴장 상태다.

“특히 부산 지역은 도시가 오래되다 보니 시설이 그만큼 낙후돼 있습니다. 이에 해가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는 태풍 등에 대비해 전력설비에 대한 점검 활동을 강화했으며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가고 있습니다.”

부산전력관리처 이근영 처장은 설비보강도 보강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기본이고, 더 특별한 것을 주문하고 있다.

즉 예상치 못한 강도의 태풍으로 인한 사고시 이를 어떻게 빨리 복구하느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처장은 그동안 일상적인 훈련을 반복해왔던 모의훈련을 예상치 못한 사례 및 사고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선회해 훈련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처장은 태풍뿐만 아니라 1년 365일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예상외의 계통 고장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T/F 팀을 구성했다고 한다.

“사실 예상할 수 있는 사고들은 이를 대체할 기술들이 있지만, 예상외의 사고는 그렇지 못합니다. 이에 이러한 특별한 사고들을 발굴해 대비하고, 관계자들을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모르면 복구에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이고, 알면 실수 없이 빨리 복구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이 처장은 고장 및 긴급 상황 발생시 현장 조기 출동으로 긴급복구 및 원인 규명을 위해 ‘SMART 119(변전설비 긴급복구 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부분방전 측정기 및 내시경을 사용해 개폐장치에 대해 내부 정밀 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열화상 장비를 활용해 송전선로 접속 과열 개소를 측정하는 등 과학화 장비를 활용해 고장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처장은 기본적으로 전력관리처의 최대 목적인 안정적 전력공급 확보를 위해 송·변전설비의 적기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해 초 부산전력관리처장으로 부임한 이 처장은 새롭게 사업소 운영방침을 정하고 부산전력관리처를 최고의 사업소로 부상시키기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김 처장의 경영방침은 △혁신적인 업무 체계 정착 △안정적인 고품질 전력공급 △상생의 노사관계 구현 △청렴한 윤리의식 제고 등을 통한 ‘신뢰와 화합으로 비상하는 부산전력’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Clean-HIT’ 운동을 추진 중이다. 이는 청렴함(Clean)을 기본으로 노사 및 전 직원간의 상호 지속적인 화합(Harmony)과 제반 업무체계의 혁신(Innovation)을 통해 믿을 수 있는 고품질 전력공급(Trusty supply of electric power)을 실현하는 부산전력을 만들자는 것. 이 처장은 이를 통해 변화와 도전으로 세계속의 한전을 구현하는데 부산전력관리처가 기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 이근영 처장은 누구?

지난 74년 한전에 입사한 이래 34년째 한전에서 한 길을 걷고 있는 이근영 처장은 수원전력관리처 송전부장, 서서울전력소 송전부장, 서울전력관리처 송변전건설실장 등을 지낸 자타가 공인하는 송변전설비 건설 전문가이다.
특히 각종 건설 사업에 참여하면서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왔으며,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가장 걸림돌인 민원을 해결하는데도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뿐만 아니라 아산전력소장, 경남지사 진주지점장 등을 거치며 운영분야까지 두루 섭렵했다.
이 처장의 성격은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직원들 인사에 있어서도 감정보다는 개량화 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 객관적인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최근 들어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금연’. 본인도 88년 담배를 끊었다고. 몸과 마음을 맑게 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기본이라는 것이 이 처장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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