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화 위해 모든 방안 모색할 터"

"대한전기협회는 전력신기술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대한전기협회가 전력신기술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백영기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전력용 기자재 제조회사나 전기공사 업체 그리고 연구기관 등에 본 제도를 적극 홍보해 신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독려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췄다.

특히 신기술로 지정 고시된 제품이나 공법은 반드시 활용되도록 산업자원부를 통해 발주기관에 권고, 권유 및 활용실적 제출 등의 행정적인 조치를 함으로서 기술개발 의욕을 고취시키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이번 협회에서 개최한 설명회는 그 첫발을 내딛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것이며, 유관 협단체와의 유대강화를 통해 제도의 의의 및 당위성을 널리 알리는데도 노력할 것입니다"

백 부회장은 변경된 제도의 가장 큰 효과로 국가 경쟁력 강화를 들었다.

"우선 신기술을 지정받기가 쉬워졌고, 지정시 혜택도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제조 및 시공 업체측에서는 신제품과 신공법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으로며 보이며, 발주기관에서는 기존 기술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경쟁력이 있을 경우 적극 활용하는 등 우리나라 전력산업 발전에 반드시 일조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력기술의 발전은 우리나라 전체의 기술발전을 이끌 것입니다"

이러한 효과를 보기 위해 백 부회장은 업체의 부단한 개발 노력과 발주기관의 적극적인 도입의사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기술은 불황이 없고, 최고의 제품은 국경이 없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는 길은 오직 신기술을 개발해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길입니다. 신기술 제도가 없더라도 업체에서는 신기술을 개발하겠지만, 이러한 제도를 활용하면 개발하는데 촉진제가 될 것인 만큼 업체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개발의지가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백 부회장은 발주기관의 적극적인 도입 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경우에는 업체에서 개발한 기술을 전력회사에서 적극 도입해 왔습니다. 물론 운용 과정에서 치명적인 오류도 발생하고, 갖가지 문제가 생기지만 이를 문제삼지 않고 양측이 모여 서로 보완하는 자세를 취해왔습니다"

결국 백 부회장은 완벽한 기술을 요구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좀더 발주기관이 과감하게 신기술을 도입하는 벤처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백 부회장은 발주기관에서 신기술을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신기술 선정에 대한 혜택이 많아 지면서 심사 역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학식과 전문적인 지식이 풍부한 20명을 관계기관 및 단체와 대학 등에서 추천을 받아 위촉했습니다. 심사시에는 심사위원단 20명 중에서 신청된 신기술의 성격에 따라 심사위원을 9명 정도 선정해 심사할 예정으로, 투명한 절차와 방법 그리고 공정한 심사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물론 선정된 심사위원에 대한 정보는 절대 업체 측에서 알 수가 없죠"

백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신기술을 개발한 업체나 이를 적용하는 발주기관 모두에게 이익이 가는 제도인 만큼 조그만 기술이더라도 세심한 관심을 갖고 개발에 임해 주길 당부했다.


200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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