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수년간 해온 사람도 규칙을 몰라 어리둥절 하는 경우를 본다. 이만큼 골프규칙은 엄격하고 상세하게 규정을 하고 있다.
같이 즐겁게 라운드 하는 동료들끼리 한가지 문제에 직면하여 맞다 틀리다 하고 논쟁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골프 규칙은 매우 까다롭고 또 복잡하다. 규칙의 조항 중에는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 그렇지만 진정한 골퍼라면 골프 “룰(Rule)”을 알기 위하여 규칙서를 가지고 있어 자주 읽어보아야 한다. 골프 규칙서를 한번도 읽지 않고 어떻게 골퍼라고 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규칙에 무지하여 자신도 모르게 행한 반칙에도 고의로 행한 것과 같이 실격의 중벌이 내려지게 되는 것이 골프게임이다. 규칙서를 읽을 시간이 없을 때 이러한 우를 범하지 않고 플레이를 잘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이 하나 있다. 참고하기 바란다. 미국 골프협회(USGA)의 경기 위원인 “워렌 리볼스(Warren Revols)”가 펴낸 해야할 일(Do)과 하지 말아야할 일(Don't)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골프규칙 Do와 Don't.(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Do의 12 항목
1. 자기 볼에 표시해 둘 것 2. 번호가 같은 볼은 1개 이상 갖고 있을 것. 3. 스타트 하기 전 14개 클럽인가 확인할 것. 4. 규칙서를 클럽 백에 넣어두고 읽는 버릇을 들일 것. 5. 자기 핸디캡과 합치하는지, 코스레이팅으로는 얼마인지 확인해 둘 것. 6. 매 홀 경기 종료후 스코어 카드를 기입할 것. 7. 부당한 지연플레이를 하지말고 앞 조에 따라 붙을 것. 8. 로스트 볼 찾는 시간을 5분내로 할 것. 9. OB나 로스트 우려가 있어 잠정구를 칠 때는 분명히 선언하고 칠 것. 10. 드롭하기 위해 볼을 집어들기 전에 구체 조건 등을 미리 알아둘 것. 11. 캐주얼 워터나 수리지 개념을 잘 알아둘 것. 12. 그린 위의 스파이크 자국은 플레이 후에나 고치고 볼 마크는 항상 고칠 것.

Don′t의 11항목
1. 그린 위의 볼은 마커를 놓기 전에 미리 집어 올리지 말 것. 2. 퍼트상의 잔디 면을 터치하지 말 것. 3. 동료들에게 스파이크 자국 고치기를 허용하지 말 것. 4. 플레이 중 연습 볼을 크게 쳐 연습장 쪽으로 날리지 말 것. 5. 어느 번호의 클럽으로 쳤는가 묻지 말 것. 6. 퍼트선상의 낙엽 등을 수건이나 모자로 털어 제거하지 말 것. 7. “퍼팅용 볼”은 따로 갖고 있다가 쓰는 일이 없을 것. 8. 홀(컵) 가장자리에 걸려있는 볼을 10초 이상 기다리지 말 것. 9. 볼에 붙어있는 풀잎 등을 떼어내지 말 것.(그린에서만 가능) 10. 상대에게 어드바이스 받지 말 것.(잘 못 가르쳐줘도 어드바이스를 받는 쪽에서도 벌타가 부가됨) 11. 식별(識別)등을 위해 러프에서 볼을 굴리는 일이 없을 것.
위에 열거한 Do와 Don′t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본다. 그러나 이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고의이든 착각이든 간에 1벌타를 먹게 되면 큰 부담으로 남는다. 훌륭한 골퍼는 룰과 에티켓을 잘 알고 플레이하는 골퍼이다.


200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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