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자동화설비 "한눈에"

자동화 기술 축제의 장인 ‘제14회 한국국제공장자동화종합전(KOFA 2003)이 지난 7일 4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성료됐다.

공장자동화 부문 아시아 최대의 전시회인 KOFA에는 삼화EOCR, 만희기전, 동아전기공업, 광성계측기, 반도엠피에스 등 300여 업체가 참가해 자신들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아울러 국내외 굴지의 제조업체 실무진과 간부들이 관람, 참가업체와 바이어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국내 자동화 시장의 규모는 15억 달러이지만, 이중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자동화 설비가 8억 달러에 이른다. 이번 KOFA 2003에서는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국내 업체들의 노력을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통해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삼화EOCR

전력신기술 제5호로 지정 받기도 한 삼화EOCR(주)(대쵸 김한준)의 모터 보호 디지털 계전기(사진)는 산업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유도전동기를 보호하기 위한 과전류 계전기에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적용한 다기능 전자식 과전류 계전기이다.

삼화EOCR의 기술로 개발된 계전기를 사용하면 전동기를 태우는 등의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으며, 열동형 계전기에 비교해 사용자의 설정시간에 맞춰 즉시 반응하고, 전력소모율 역시 5∼10%에 불과하는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KOFA에 출품된 삼화EOCR의 제품들은 대부분 UL, CE 등 각종 국제규격인증기관에서 인정한 최고의 기능성과 안전성 및 신뢰성이 보장된 제품들이다. (문의 : 02-3473-2340 www.eocr.com)


만희기전

국내 공장 자동화 산업의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으로 새로운 테크놀러지를 추구하고, 변함없는 마음으로 고객의 만족에 부응하는 우수한 제품만을 고집해 온 (주)만희기전(대표 박호식)은 전기 관련분야의 신기술 도입 및 개발의 선두주자로 앞장서고 있다. 우수한 세계업체와 기술제휴 및 우리 산업환경에 맞는 타이머, 센서 등을 국산화해 국내 자동화 산업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만희기전이 자신있게 출품한 제품은 케이지 클램프 방식의 터미널 블록(사진). 세계적인 기업 WAGO사의 독자적인 개발에 의한 혁신적인 스프링 결선방식으로 내진동성이 우수하고 신뢰성이 높으며, 매우 빠르게 결선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스프링의 특성을 살려 누구나 간단히 조작할 수 있고, 0.08㎟∼35㎟까지의 범위 내에서 모든 전선을 결선할 수 있다. 또한 독자적인 스프링 방식으로 전선을 손상시키지 않고, 기밀성과 안전도도 뛰어나다.


광성계측기

(주)광성계측기(대표 임병천)는 1979년 창립이래 20여년간 전기 계측기 한 분야만을 고집해온 전문업체이다.

전기 계측기는 고성능, 고신뢰, 고정밀을 요하는 첨단 제품으로서 과학기술의 발전과 고도 산업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위치에 있다.

광성은 초기 바늘식 계기와 변성기류 생산에서부터 부단한 연구의 결과로 변환기류, 디지털계기, 한계설정계기를 생산하고 최근에는 휴대용 전력측정기, 배전반용 디지탈 집합계기 개발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더 나아가 첨단 계측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광성은 이번 전시회에 주력제품인 계측기와 함께 계측·제어·표시용 통신기기(사진)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현장 및 인터넷 상의 감시·제어를 위해 집합형 계기 2종과 그 외 9종으로 구성돼있다.


반도엠피에스

튜브넘버링기 한 길만을 12년째 고집하고 있는 반도엠피에스(주)(대표 라봉주)는 국내에 튜브넘버링기를 최초로 소개하고, 시장을 형성시킨 선도적 업체다. 국내 공급기종의 대부분이 반도엠피에스의 제품이고, 국내를 넘어 중동·동남아 등 세계 시장에서도 약진을 거듭하는 유망 수출 기업 중 하나다.

또한 소모자재를 모두 국산화 해 수입대체와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오고, 완벽한 사후관리로 소비자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반도에서 KOFA에 출품한 제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LM-370A. 이 기종은 손쉬운 PC 이용과 리필 리본 사용으로 원가절감, 고속인쇄, 튜브·라벨 겸용 사용 등의 장점으로 출시된 지 반년만에 높은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LM-370A는 전기공사와 수배전반, FA, 전자통신 등 제품 생산의 제작 용도와 전기설비의 정비 보수 유지의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며 튜브넘버링기 전문기업인 반도엠피에스의 명성을 드높이는 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200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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