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선 영광원자력문화진흥회장(문학박사)

국제유가급등으로 최근 고유가로 인해 각 나라마다 에너지확보와 에너지자립은 국가정책의 최우선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석유 한방울 나오지 않는 우리나라는 석유의존도를 낮추는 에너지정책으로 에너지위기에 직면하여 에너지자립을 위해 원자력발전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를 무기화하는 국제사회에서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에너지다원화 정책도 적극 강구해 나가야할 것이다. 에너지자원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형편에서 에너지소비는 계속증가하고 있어 에너지해외의존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에너지소비량에서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2004년도에 약27%이며 경제성장에 따라 그 비중이 점점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이며 2017년경 전력소비량은 지금의 1.3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매년 300-400만kw급 용량의 발전소설비가 늘어나야하며 이것은 100만kw급 원자력발전3-4기 용량인대 이 용량을 모두 화석연료인 석유나 석탄 가스로 충당할 수는 없다.

특히 고유가시대를 맞이하여 석유의존도를 낮추어야 하는 현실적 사정이므로 석탄과 가스 원자력을 중심으로 전원을 구성해 볼때 원자력발전1-2기는 매년 추가 증설해야만 다가오는 미래사회를 열어갈 것이다. 그래서 원자력이 총설비의 3분의 2정도 차지하도록 정부에서는 장기전원대책을 꾸준히 세우고 있다.

우리는 지난70년대 두 차례의 뼈아픈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탈석유정책으로 시작한 원자력발전은 그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한 결과 2005년 말 기준으로 국내원전가동중인 원전이 20기로서 총발전량의 40%를 차지하면서 국내 안정적 전력공급에 중추적 역할을 담담해주고 있는 것이 오늘날 원자력발전이 되고 있다.

지난70년대 원자력발전을 시작할 당시 석유발전비중은 70%였으나 지금은 5.7%로 낮추어져 국가경제발전과 국민생활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만약 원자력발전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우리의 에너지현실은 고유가인 석유 석탄 비중이 현재보다 몇 갑절 높아 감당하기 조차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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