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자력문화진흥회장(문학박사) 설동선

우라늄원자핵을 분열시키는 이른바 연쇄반응을 일으켜 순식간에 많은 핵분열이 일어나면서 엄청난 에너지가 서서히 방출되는 원리가 오늘날 원자력발전이 되고 있다.

간단히 요약해서 원자력이란 우라늄의 원자핵이 중성자를 받아들여 핵분열을 일으키고 이 핵분열 연쇄반응으로 얻어지는 엄청난 에너지를 말한다. 이때 발생하는 열량은 일반 화학반응에 의한 것보다 월등히 많아 석탄의 2300만 배에 해당하는 에너지효과를 가지고 있다.

우라늄1g이 핵분열 할 때 나오는 에너지는 물 20만 톤을 데울 수 있는 열량20조cal나 되는데 이는 3톤의 석탄이나 10드럼의 석유를 태우는 열량과 맞먹는다. TNT 폭약으로 치면 약20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다. 또 이것을 전력으로 환산하면 2만3000kWh가 된다. 이는 중산가구가 약 1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 되고 있다.

핵연료다발 우라늄집합체 한 다발이면 1만6000kW전력을 생산해 7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세계 여러 나라들이 고유가시대를 이겨 내기위한 대안으로 원자력발전에 매달리고 있다.

20세기 중반 찬란한 인류문명을 꽃피우기 위해 많이 공헌했던 원자력발전이 탄생됐다. 원자력은 엄청난 에너지를 얻는 것 외에도 공해물질 이산화탄소와 같은 공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과 몇 십 년 만에 세계 각국은 많은 원자력발전을 건설하여 자국의 튼튼한 국력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원자력의 연료가 되는 우라늄의 매장량은 세계 모든 원자력발전소를 60년간 가동할 수 있는 양이며 이를 고속증식로에서 재순환해 사용할 경우 360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국민들에게 있어 원자력은 인류에게 공헌하기보다 위험한 것이란 인식이 먼저 앞서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 원자력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이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 핵무기피해와 그동안 주요 강대국들은 자국의 안보와 이익을 위해 앞 다투어 핵무기를 개발·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원자력 평화적 이용과 그 필요성과 가치에 대한 국민들에게 올바른 원자력에 대한 실상의 교육 및 홍보를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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