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은 매일 일과처럼 연습장을 다닌다. 골프는 연습한 만큼 실력이 증가하는 것만은 아니다. 프로나 아마가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은 보다 나은 기량을 만들고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허나 연습 방법(方法)에서 차가 크다고 말한다. 프로선수는 목적을 세우고 연습을 하며 아마는 그저 볼을 치는 것이다. 생각 없이 치는 볼은 팔 근육운동만 해줄 뿐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프로선수가 시합이 없을 때는 하루에 8시간이상 반드시 연습을 하며 매일 거르는 법이 없다.

이에 비하여 아마가 매일 연습장에 출근하기도 어렵거니와 7시간 내지 8시간을 할애하기란 정말 어렵다. 다만 한두 시간을 할애하여 어떻게 효과적으로 연습할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평생을 보기(90)플레이에 만족한다면 몰라도 언젠가 싱글골퍼란 말을 듣고 싶은 아마추어는 오늘부터라도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연습방법을 택해보시라. 골프연습에는 볼을 치기 전에 반드시 자기가 의도하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첫째, 목표하는 방향을 결정하라. 연습장이 길고 짧고간에 간이 연습장에는 네방향의 폴대와 중앙타겟이 망을 형성하고 있기 마련이다. 타겟과 폴대가 2개 또는 그 이상 가운데 1개를 선택하여 방향을 결정하고 집중 샷을 반복한다.

둘째, 타겟과 폴대를 향하여 샤프트의 길이 별로 거리를 측정한다. 제일 거리가 짧은 샌드 왜지와 피칭 왜지 순서로 하여 9번 아이언에서부터 순차적으로 3번 아이언까지 돌려가며 사용한다.

셋째, 아이언 넘버별로 거리를 확정시킨다. 대략 기본적으로 피칭 왜지는 90m ∼ 100m거리, 9번 아이언은 110m ∼ 115m 거리, 8번 아이언은 120m ∼ 125m거리, 7번 아이언은 130m ∼ 135m 거리, 6번 아이언은 140m ∼ 145m 거리, 5번 아이언은 150m ∼ 155m 거리, 4번 아이언은 160m ∼ 165m 거리, 3번 아이언은 170m ∼ 175m 거리가 이상적이다. 만약 거리측정과 아이언 샷의 거리가 일정치 않을 경우 좋은 스코어를 만들 수가 없다.

피칭 샷의 경우 최대 거리가 90m로 정했으면 일정해야지, 80m도 되었다가 100m도 됐다가 하면 스코어도 들쭉날쭉하여 싱글로 접어드는 길로 향하기 어렵다.

재치 있고 머리 좋은 골퍼는 연습장 타겟을 하나만 정하지 않는다. 2개 이상을 정하여 연습하며 생각하고 목표하는 타겟에 볼을 보낼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한다.

타겟 한가운데를 맞히겠다는 방향이나 거리, 탄도를 조정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연습하면 당신도 싱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2003. 3. 7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