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과 남부발전이 세계적 해외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로부터 국내 최고등급인 장기신용등급 ‘A3’를 획득했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 이용오)과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이임택)은 지난해에도 국내 양대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고신용등급인 AAA를, S&P사로부터 BBB+를 각각 획득한 바 있으며, 무디스사로부터 부여받은 ‘A3’등급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과 동일한 등급으로 국내발전회사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확인받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동서발전은 현재 계획중인 엔화채권발행(200억엔, 5년만기)에서 약 4∼5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는 등 해외시장에서 양질의 장기자금을 유리한 조건으로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회사의 신인도를 국내외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무디스사와의 CEO면담에서 미래를 대비하여 인재를 양성하고 기저부하 발전설비를 증가시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회사의 장기비전을 적극적으로 제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동서발전과 남부발전의 장기신용등급 ‘A3’ 획득은 최근 무디스가 북핵문제 등을 이유로 한국정부의 신용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대내외 정치·경제적 여건이 불리한 가운데서 이뤄져 한국발전산업에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한국남동발전(주)도 이달 5∼6일 무디스사로부터 신용평가를 위한 실사를 받을 예정이다.


200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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