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단체수의계약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

지난달 30일 김포공항 스카이시티 3층 컨벤션센터에서는 전기공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한국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 제5대 이사장 선거가 치러졌다.

이번 선거에는 박영철 일호기전 대표와 최전남 남성기전 대표가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막바지까지 팽팽한 2파전을 벌이면서 자동제어반 업계는 물론 전기계에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단체수의계약제도 등이 폐지된 상황에서 출사표를 던진 양 후보의 출마동기와 공약사항 등에 대해 자동제어조합원들의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날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기호 2번 최전남 후보를 누르고 제5대 이사장에 당선된 박영철 당선자를 만나 당선 소감, 향후 조합의 미래 청사진과 운영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제5대 이사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지금 이 순간 조합원들께서 미력한 저를 성원해주신 뜻을 충분히 알고 있기에 뜨거운 감동과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 임기가 다하는 날까지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공약 사항을 지키겠다. 임기동안 저의 초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잘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질책하고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힘을 보태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 이번 선거에서 내걸은 주요 선거공약은.
-첫째 제2의 수의계약제도를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 조합이 정부로부터 성능인증을 받고 관련법에 의해 수의계약을 했을 경우 지금까지 조합에서 조합원들께 배정통지서를 발부하지마는 제가 추진하는 제도는 조합에서 배정통지서 대신 자재구매발주서를 통보하고 조합원은 제품을 제작해 조합에 납품하고 조합은 수요처에 납품하는 제2의 수의계약제도를 신설하겠다.
둘째, 조합에서 단체표준인증제품으로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당초 금년 7월부터 단체표준인증제도를 삭제하려고 예시했으나 지난달 22일 산자부 공청회에서 다시 부활키로 경정됐다. 따라서 조합은 빌딩자동제어장치와 수처리 자동제어장치 품목에 대해 단체표준제품으로 인증 받아 수의계약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셋째 소액부분에 대한 계약유치를 활성화시키겠다. 넷째 물품구매 입찰시 해당물품 전문제작업체 또는 전문조합 가입업체에 한해 참여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 이밖에 조합이사장과 임원 선출 일을 현행 매년 7월 10일을 2월 28일로 바꿔 총회를 1년에 두 번 여는 폐단을 없애겠다.

◇조합의 새 청사진과 운영방향은.
 중기중앙회와 전기조합 등 각 조합의 이사장들과 협동해 청와대, 국무총리실, 감사원, 중기청, 발주관청 등은 물론 조합원들이 필요한 모든 곳에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조합원들의 권익을 높이는 법 개정에 힘쓰겠다. 특히 자동제어업계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필요한 정책과 제도를 반드시 자동제어조합과 업계에 유리하게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내년에 있을 대선과 내후년의 국회의원선거 등을 잘 활용해 조합과 조합원들의 권익신장에 열정을 쏟을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금년 12월 말이면 모든 협동조합의 단체수의계약제도는 완전히 해지되고 각 조합별로 새로운 길을 찾아 자생의 길로 가야하는 전환점이다. 이제부터 똘똘 뭉치고 단결해 머리를 머리를 맞대고 살아갈 길을 찾지 않으면 기대도 희망도 없다. 저를 중심으로 모든 사무국 직원들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조합원들 역시 최선을 다해 우리 업계를 위해 발 벗고 나서 주길 바란다. 그리고 지난 10년이란 긴 세월동안 희생과 헌신으로 우리 조합을 훌륭하게 이끌어 주신 권국범 이사장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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