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활선공법 개발 위해 노력”

관련 산업계 기술 발전에도 큰 기여 예상
345kV 이하 선로에도 적용토록 개발돼야

한전 변강 송변전본부장은 이날 “수년간의 노력으로 765kV 송전선로의 활선공법을 개발하고, 작년 11월 작업자가 철탑에서 직접 활선에 접근하는 공법을 공개한데 이어, 이번 헬기를 이용한 초고압 송전활선공법 시연회에 참관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변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765kV 송전선로는 휴전이 매우 곤란할 뿐 아니라 휴전을 하더라도 하루 약 4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송전제약비용이 소요된다”며 “우리나라 기간 계통인 765kV 송전선로의 정지는 계통의 불안정성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함을 감안할 때 안전한 활선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시연하는 행사는 매우 의미 있다고 하겠다”며 이날 시연회의 의의를 높이 샀다.

아울러 변 본부장은 산악지역에 접근이 용이하고 신속한 이동이 가능한 헬기활선공법은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기술로 관련 산업계의 기술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실 변 본부장은 지난 67년 한전에 입사한 이래 송변전처 송전전압격상추진반 부장, 서울전력관리처장, 전력계통건설처장, 송변전건설처장 등 송변전 분야에서만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특히 변 본부장은 송변전 운영 및 건설 분야 전문가로 74년 처음부터 345kV 건설공사에 참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345kV 전력계통을 일궈내는데 공헌한 일등공신이다.

아울러 765kV 격상사업 및 국내 최장거리의 해상송전선로인 345kV 영흥 송전선로 건설사업 등 세계 최고의 기술 수준을 자랑하는 송변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인물이기에 이번 시연회에 임하는 감회가 남다르다.

이에 변 본부장은 이날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변 본부장은 “이번에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345kV 이하 선로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철탑접근 공법과 헬기접근 공법을 결합한 최상의 활선공법 기술이 완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변 본부장은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첨단산업시설은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있으며, 고객의 전기 품질 요구수준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환경변화를 고려해 한전에서는 정전을 최소화 하고자 전력설비 보강에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자재와 시공을 담당하는 전력산업계의 품질 향상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함께, 설비운전을 담당하는 사업소 관계자의 고장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송전활선공법 등 무정전 신기술 개발을 통한 전기 품질의 고급화에도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변 본부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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